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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현대차, 파업 막기 위한 '2차 교섭안'...노조曰 "부족하다"

1차 교섭안보다 인상 사항 많았지만 '정년 연장', '미래 일자리 안정화' 미논의

 

[FETV=류세현 기자] 16일까지 현안 협의 종료를 외치던 현대차 노조의 계획이 물 건너갔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6차 현대차 노사 임단협도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노조 측은 사측에게 ▲기본 급여 월 9만9000원 인상 ▲순이익 30%의 성과급 ▲미래차 전환에 따른 고용 안정화 ▲만64세 정년연장 등을 요구하고 있다. 미래 모빌리티 사업을 확장 중인 현대차는 현재 노동 감축과 외주화를 진행 중이다. 노조 측은 미래산업 부품 생산을 국내 공장 생산으로 노동자들의 일자리 유지를 보장하라고 주장하고 있다.

 

16차 교섭에서 사측은 지난 교섭보다 나아진 2차 교섭안을 제시했다. ▲기본 급여 월 5만9000원 인상 ▲성과금 125%+350만원 ▲품질향상격려금 200만원 ▲주식 5주(무상주) ▲주간 연속 2교대 근무시 10만 포인트 지급 등이다. 지난 제시안보다 기본급 9000원과 함께 성과급 항목도 ‘100%+300만원’에서 25%+50만원 인상됐다. 주식 5주는 신규로 추가됐다.

 

하지만 노조가 주요 골자로 꼽고 있던 정년연장과 미래 일자리 고용 안정화는 다뤄지지 않았다. 이에 노조가 사측의 제시안을 거절하면서 여전히 파업 위협을 가하고 있다. 현재 현대차 노조는 쟁의행위 투표 찬성 가결, 중노위의 노동 중지 결정을 받아 합법적인 파업권을 확보한 상태다.

 

지난 6월 30일 노조는 13차 교섭을 결렬하고 파업을 예고했다. 사측의 재교섭 요청을 받아들이면서 노조는 20일까지 성실교섭 기간(정상근무)으로 발표했다. 20일 안으로 노사간의 합의점을 찾지 못한다면 본격 파업에 들어갈 수도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