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건설·부동산


[클로즈업] 현대건설 윤영준 사장, 올해 영업익 '1조클럽' 정조준

취임 3개월차 윤영준 대표이사 사장, 현장 경험 풍부한 35년 전문가 출신
재개발 재건축, 리모델링 등 전방위적 주택사업 수주...'건설명가' 재건 목표

 

[FETV=정경철 기자] 현대건설 윤영준 사장이 '건설맏형' 자존심 회복을 위해 올해 영업이익 '1조클럽'을 정조준하고 나섰다. 현대건설 구원투수로 등판한 윤 사장은 취임 3개월차 새내기 최고경영자(CEO)다. 윤 사장은 30년 이상 현대건설에서 잔뼈가 굵은 정통파 '현대맨'이다. 그는 현대건설의 지휘봉을 잡은 뒤 줄곧 실적개선에 총력을 쏟고 있다. 특히 주택사업 수주와 관리로 '주택명가' 재건 등에 올인중이다.  


윤 사장은 지난 1987년 현대건설에 신입사원으로 입사한 뒤 줄곧 주택 및 건설현장에서 잔뼈가 굵은 현장형 최고경영자(CEO)다. 현대건설의 지휘봉을 잡은지 석달째인 새내기 CEO이다. 건설업계에서는 현장관리 부장을 거쳐 최고경영자 자리까지 오른 만큼 현장에 대한 조예가 깊다는 평이다. 현장경험을 기반으로 성공가도를 달려온 윤 사장은 매출성장과 이익 개선 향상에도 기여했다. 윤 사장의 주택사업본부 본부장 시절 현대건설은 아파트 브랜드 '힐스테이트'를 통해 고급화 안착에 성공했다.


윤 사장의 풍부한 공사관리 경험을 기반으로 현대건설 1분기 성적은 청약시장 호황을 타고 가파르게 성장했다. 올해 영업익 '1조클럽' 달성을 넘보고 있다. 올해 1조클럽에 성공하면 현대건설은 2015년과 2016년에 이어 3번째 1조클럽에 가입한다. 2017년 부터는 영업이익이 8000억~9000억원으로 내려 앉았다. 급기야 지난해엔 5390억원까지 추락했다. 글로벌 마켓 및 국내 주택시장의 불경기가 지속되면서 회사내 도시정비사업 비중이 큰 현대건설은 쓴 맛을 봤다.


반면 올해부턴 달라졌다. 현대건설은 윤 사장의 진두지휘아래 수많은 건설사업을 연달아 수주하고 있다. '힐스테이트' 브랜드 파워를 통해 재개발·재건축 외 리모델링, 소규모 단위 개발까지 전방위적 주택시장 공략중이다. 수도권과 지방 등 가리지 않고 메이저 건설사 위력을 뽐냈다. 최근에는 화성 봉담 내리지구 2BL 공동주택 신축공사 수주를 성공했다. 또한 경기 용인 수지 신정마을 9단지, 대구 동구 신암10구역 재건축, 경기 의정부시 금오생활권역 재개발 등 규모와 사업을 가리지않고 수주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앞서 윤 사장은 지난해 서울 용산구 한남3구역 재개발사업 입찰에서는 직접 조합원이 되는 파격적인 전략을 통해 재개발 공사를 수주하는 데 성공한 경험을 갖고 있다. 당시 한남3구역 재개발사업은 전체 사업비 7조원, 공사비만 1조7377억원으로 2020년까지 진행된 재개발사업 가운데 최대 규모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16개 사업지에서 총 4조 5881억원 규모의 시공권을 확보했다. 이는 사상 최대 실적이던 지난 2017년의 도시정비사업 수주 실적 4조 6468억원에 육박하는 수치다. 지난해 기준 현대건설의 수주 잔고는 국내 28조3380억원, 해외 수주액 14조원을 합해 총 42조300억원에 달한다.

 

현대건설은 올해도 윤 사장의 진두지휘아래 공격적인 주택수주 드라이브을 걸고 있다. 지냔해 이상의 파격적 실적을 예고하는 대목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해 매출은 전년대비 8.57% 증가한 18조4248억원, 당기순이익은 197%가 증가한 677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특히 영업이익은 68.2% 늘어난 9235억원을 기대하고 있다. 건설환경이 호전될 경우 영업이익 1조원도 가능하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이 올해 영업이익 '1조클럽'을 정조준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