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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에너지


"2년 전쟁 종결" LG-SK 배터리 소송 '2조원'에 합의

 

[FETV=권지현 기자]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이 영업비밀 침해 소송 등에 전격 합의했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2019년 4월부터 진행된 2년 간의 '배터리 전쟁'은 마무리를 지었다.

 

양사는 이번 합의를 통해 SK이노베이션이 LG에너지솔루션에 현재가치 기준 현금 1조원과 로열티 1조원 등 총 2조원을 합의된 방법에 따라 지급하고 관련한 국내외 소송을 모두 취하하기로 했다. 또한 향후 10년간 추가 소송도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은 한국시간으로 11일 오전과 오후 각각 이사회를 열어 배터리 영업비밀 침해와 특허 등을 놓고 관련 분쟁을 완전히 종료하는 합의안을 의결했다. 양사는 주말 사이 의견 일치를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합의는 바이든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는 사실상 포기해야 한다는 판단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LG에너지솔루션의 모회사인 LG화학은 지난 2019년 4월 SK이노베이션이 자사 배터리 관련 핵심 기술을 다량으로 유출해 영업비밀을 침해했다며 미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소송을 냈다. 지난 2월 ITC는 SK이노베이션의 일부 배터리에 대해 '10년 수입금지 조치'를 내렸다. 이에 바이든 대통령이 ITC 판결에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는 한 해당 조치는 1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