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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이동통신 3사, 5G 글로벌 영토 확장 경쟁 가속화

LGU유플러스, 태국 1100만달러 5G 솔루션 및 콘텐츠 수출 계약
SKT, VR기기 보급 및 '점프VR' 앱 통해 '메타버스' 등 신기술 집중
KT'게임박스' 수출 가능성, 스튜디오지니 5G 콘텐츠 개발 소식

 

[FETV=정경철 기자] 국내 5G 콘텐츠 개발이 활발해지면서 해외 수출까지 이루어지는 등 콘텐츠 경쟁을 넘어 '글로벌 5G 리더십' 확보에 이동통신 3사가 열을 올리고 있다.


LG유플러스는 28일 태국 최대 이동통신사 ‘AIS(Advanced Info Service)’와 1114만불(한화 약 125억원) 규모의 5G 솔루션 및 콘텐츠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4월부터 U+5G 서비스를 태국에 제공 예정이다. 국내 방영 인기 콘텐츠도 지속 업데이트 및 공급 한다는 계획이다.


LG유플러스 XR서비스담당 최윤호 상무는 “이번 AIS 수출 계약은 코로나19 영향으로 해외 진출이 어려운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LG유플러스가 내수산업의 한계를 극복하고 해외시장을 목표로 삼아 국가별 판매전략을 수립해온 결과”라고 전했다.


반면 SKT와 KT는 글로벌 진출할 수있는 IP확보와 신기술에 총력을 쏟고 있다. 두 회사는 콘텐츠와 기술력으로 승부를 보겠다는 입장이다. LGU+가 줄곧 유지해온 '제휴 및 협력' 전략과는 거리가 있다. SKT와 KT 모두 대규모 투자와 협력으로 5G 경쟁에서 새로운 콘텐츠 개발 및 글로벌 5G 시장진출에 열중하고있다.


SKT는 데이터 전송폭이 높은 5G 환경에서 사용범위가 극대화되는 '메타버스'의 활용 및 보급에 집중하고 있다. '메타버스'는 아바타로 가상현실 공간에서 현실 세계와 소통하고 영향을 주고받을 수 있는 사이버 세계다. 지난 순천향대학교 입학식이 SKT의 '점프VR' 콘텐츠를 통해 메타버스 내에서 열린 바 있다. 지난 주 정기 주주총회에서 박정호 대표는 메타버스를 언급한 바 있다.


SKT의 인터넷 쇼핑몰 11번가에서는 메타버스로 접속할 수 있는 VR기기 '오큘러스 퀘스트 2'가 완판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5G 대역폭을 활용한 다양한 오리지널 콘텐츠들의 개발이 예상된다. 이전에 SKT는 카카오와의 AI·ESG·지식재산권 협력을 맺은 바 있다.


KT는 클라우드 게임 서비스 게임박스를 통해 5G 콘텐츠 시장에 진출했다. 해외진출에 가장 알맞은 모델로 시장에서 손꼽히고 있다. 5G 대역망을 사용하면 별도의 콘솔이나 게임용 고사양 PC를 마련하지 않고도 높은 대역폭으로 상대적으로 낮은 사양의 기기에서도 게임 플레이가 가능하다. 모바일과 PC, IPTV를 통해 기기의 경계없이 즐길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지난 달 게임박스는 한국인디게임협회와의 협력으로 게임 3종을 신규 출시했다.


KT가 적극적 투자의사를 밝힌 '스튜디오지니'에서 5G 콘텐츠 협업이 이루어질 가능성도 점쳐진다. OTT 서비스 시즌 오리지널 콘텐츠개발에 열을 올릴 예정이다. 2023년 말까지 최소 4000억원 이상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장기적 투자가 예고된 만큼 '5G 콘텐츠' 에 보유한 IP를 통한 협업 진행 가능성도 점쳐진다. 다만 KT 관계자는 "5G 콘텐츠 등에 대해선 정해진 바가 없는 상황" 이라며 '기본값'인 OTT에 집중하는 자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