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http://www.fetv.co.kr/data/photos/20210208/art_16143172519758_afa2eb.jpg)
[FETV=유길연 기자] 지난달 은행의 예금·대출 금리가 지난해 말과 비교해 소폭 하락했다. 하지만 예금금리가 더 크게 하락하면서 예금금리(저축성 수신금리)와 대출금리의 차이인 예대마진은 늘었다.
26일 한국은행의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에 따르면 1월 예금은행의 대출금리(가중평균·신규취급액 기준) 평균은 연 2.72%로 작년 12월(2.74%)에 비해 0.02%포인트(p) 내렸다. 작년 11월 이후 2개월 만의 하락이다.
대출주체별로 보면 기업대출 금리가 2.73%에서 2.69%로 0.04%p 떨어졌다. 대기업 대출이 0.1% 하락한 영향이다.
반면 가계대출 금리는 2.79%에서 2.83%로 한 달 새 0.04%p 올랐다. 보금자리론 금리가 오르면서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같은 기간 0.04%p 상승한 영향이다. '빚투'(빚내서 주식투자)·'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주택자금 마련)의 영향으로 작년 12월 0.49%p 급등한 신용대출 금리는 지난달 3.46%로 0.04%p 하락했다. 은행채 등 시장금리가 낮아진데다 일부 은행이 고신용 대출자 비중을 늘린 결과로 풀이된다.
예금은행의 저축성 수신금리 평균도 0.90%에서 0.87%로 0.03%p 하락했다. 이에 예금은행의 예대마진은 1.85%p로 12월(1.84%포인트)보다 0.01%p 늘었다.
신규 취급 기준이 아닌 잔액 기준 총수신금리와 총대출금리는 각 0.73%, 2.80%로, 예대마진은 같은 기간 0.02%p 늘어난 2.07%p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