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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로즈업]김정태 회장 연임 성공...1년 더 하나금융 이끈다

 

[FETV=박신진 기자] 김정태<사진>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연임에 성공했다. 추가적으로 주어지는 임기는 1년이다. 

 

하나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는 김 회장을 차기 대표이사 회장 단독후보로 추천했다고 24일 밝혔다. 회추위는 지난 15일 내부 3명, 외부 1명 등 총 4명의 최종 후보군(Short List)을 선정한 바 있다. 24일 후보자들에 대한 심층 면접을 거쳐 1년 임기 연장의 차기 대표이사 회장 단독후보자를 김정태 현 회장으로 확정했다. 이에 김 회장은 4연임을 이어가게 됐다. 

 

이 날 회추위는 ‘대표이사 회장 경영승계계획 및 후보추천절차’에서 정한 면접 평가요소인 기업가 정신, 전문성과 경험 및 글로벌 마인드, 비전 및 중장기 경영전략, 네트워크 및 기타 자질 등에 대해 질의·응답을 통한 심층적인 평가를 거쳐 개별 후보자들을 검증했다.

 

윤성복 하나금융지주 회추위 위원장은 “주주와 감독당국을 비롯해 하나금융을 관심 있게 지켜봐 주시는 분들이 우려하시는 부분들을 하나하나 짚어가면서 후보자들을 평가했다"며 "코로나19의 여파로 국내외 경제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조직의 안정과 성장을 이끌 수 있는 인물은 김정태 현 회장이라는데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이번 연임으로 은행권에서는 라응찬 전 신한금융지주 회장에 이어 두 번째로 4연임 최고경영자(CEO)로 이름을 올렸다. 당초 김 회장은 연임 의사가 없다는 뜻을 대내외적으로 밝혔다. 하지만 유력 차기 회장들이 법률 리스크를 안게 되면서 후계구도에 비상등이 켜졌다. 함영주 하나금융 부회장은 채용 비리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으며, 파생결합펀드(DLF) 문제로 금융당국과 행정소송을 진행 중이다. 또 이진국 하나금융 부회장 겸 하나금융투자 대표이사도 최근 주식 선행매매 혐의를 받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이 문제를 검찰에 수사 의뢰한 상황이다. 상황이 이렇자 조직의 안정화를 위해 김 회장과 이사회는 연임을 결정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 날 단독후보로 추천된 김정태 현 회장은 다음 달 개최되는 이사회와 정기주주총회를 거쳐 임기 1년의 차기 대표이사 회장으로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김 회장은 "무거운 책임감으로 코로나19 등으로 인한 대내외 불확실성에 따른 위기 극복과 그룹의 조직 안정화에 헌신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