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http://www.fetv.co.kr/data/photos/20210207/art_16137117108897_8c2f22.jpg)
[FETV=유길연 기자] 지난해 우리 정부와 민간 기업이 외국에 갚아야할 외화 빚(대외채무)이 늘어나면서 단기외채비율 등 건전성 지표가 소폭 악화됐다.
19일 한국은행의 '2020년말 국제투자대조표'에 따르면 우리나라 준비자산(대외결제를 위해 보유하고 있는 자산) 대비 단기외채 비율은 35.5%로 1년 전과 비교해 2.6%포인트(p) 상승했다. 대외채무 가운데 단기외채가 차지하는 비중(29.0%)도 0.2%p 올랐다.
단기외채 비율이 높아진 이유는 기관 투자자의 해외 증권 투자가 늘고 국내 은행의 외화 차입금이 증가한 영향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단기외채 비율이 이전보다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어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는 것이 한은의 설명이다.
지난해 말 현재 대외채무는 5424억달러(약 600조 9792억원)로 전년 말 대비 755억달러 늘었다. 이 가운데 단기외채(1575억달러)는 230억달러 증가했고, 장기외채(3850억달러)는 525억달러 불었다.
반대로 해외로부터 받아야할 돈인 대외채권은 같은 기간 731억달러 늘어난 1조207억달러(약 1130조 5273억원)로 집계됐다. 단기 대외채권이 514억달러 늘었고 장기 대외채권도 217억달러 증가했다.
그 결과 순대외채권(대외채권-대외채무) 규모는 4782억달러(약 529조 6543억원)로 24억달러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