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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클로즈업]스타트업 투자에 주파수 맞춘 네이버 사령탑 한성숙

4000억원 IDC, 1000억원 스타트업펀드 투자 예정
국내외 스타트업 기업 대상 직간접 투자 지속
'자금 집행금 및 운용' 목적. 출자 부족분 자체 자금 충당
세종 IDC도 춘천 '각'처럼 네이버가 독점으로 사용할 것으로 예상..."자체서비스 품질 떨구지 않겠다" 메시지
글로벌 플랫폼 대응과 커머스 서비스 안착 등 장단기 목표달성과 국내외 경쟁력 확대 행보

 

[FETV=정경철 기자] 한성숙 네이버 대표가 스타트업 투자에 발벗고 나서 주목된다. 네이버의 국내외 스타트업 투자와 유니콘 기업 발굴 등을 통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게 네이버 사령탑 한 대표의 투자 전략이다. 

 

네이버는 이를 위해 17일 회사채를 발행했다. 6년 만의 회사채 발행이다. 발행 규모는 4000억원에 달한다. 발행 규모는 최대 7000억원까지 증액할 수 있다는 게 네이버 측 설명이다. 이번 회사채 발생은 네이버 입장에선 6년 만의 최대 규모다. 

 

앞서 네이버는 지난 2010·2013년에는 각각 1000억원, 2015년엔 15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한 바 있다. 금융위원회에 제출한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네이버는 이번 금액을 세종시 새로운 IDC(인터넷데이터센터) 건립과 해외 스타트업 지분 매입에 쓰겠다고 밝혔다. 투자금은 각 3000억원과 1000억원에 달한다. 

 

최근 관심을 끌었던 대목은 해외 스타트업 1000억원 투자 뉴스다. 한 대표의 진두지휘아래 네이버는 최근 2~3년새 인도 및 동남아등 신흥국에서 눈에 띄는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또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최근 북미 최고 유저수를 확보한 웹소설 플랫폼 왓패드 직접 인수를 추진했다. 해외 지식재산권 사업과 컨텐츠 투자를 위해서다.

 

네이버 관계자는 "네이버는 기존에도 국내외 가리지 않고 스타트업 발굴등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벌였다"며 "국내 스타트업이나 우수 기술, 아이디어를 보유한 기업을 중심으로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고 전했다.


네이버가 발행하는 회사채 중 3000억원은 세종시 인근에 건설되는 IDC에 투입된다. IDC는 서버호텔로 불리며 이번에 짓는 '세종 각'은 빅데이터 활용을 통해 클라우드와 AI, 로봇, 자율주행 등 첨단기술 실현을 위한 시설로도 부가활용될 예정이다. 네이버의 주요 목표인 신기술 및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행보다.

 

네이버 관계자는 "IDC의 증설에도 다른 통신업체들처럼 임대사업등을 벌일 계획은 없다"며 "국내에서 첫번째로 지어진 민간 데이터센터 각 춘천의 경우는 다른곳에서 입주한 경우가 없다. 네이버 자체 트래픽만 소화하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처럼 네이버가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다양한 투자사업을 펼치는 중심엔 한 대표가 자리하고 있다. 한 대표는 지난 2017년 네이버 대표이사 사장으로 취임 뒤 합리적, 열정적이며 꼼꼼함 섬세한 실행력을 가진 최고경영자(CEO)로 알려졌다.

 

하지만 한 대표는 네이버의 목표가 설정되면 강력한 불도저식 추진력으로 발휘하는 홍일점 CEO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네이버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결하는 차세대 커머스 플랫폼 도약에 초점을 맞춘 목표를 제시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IT업계가 최근 네이버 사령탑 한성숙 대표의 일거수 일투족을 예의주시하며 안테나를 바짝 세우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