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금융위원회 위원장 [사진=연합뉴스]](http://www.fetv.co.kr/data/photos/20210207/art_16135634601192_b53d9b.jpg)
[FETV=유길연 기자] 은성수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은행권 배당 축소 권고에 대해 “6개월 후 자본건전성 측면에서 문제가 없다면 정상화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은 위원장은 17일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 업무보고에서 윤두현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위의 배당 축소 권고로 소액주주들이 손해를 보게 하면 되겠느냐“고 질의하자 이와 같이 답했다.
금융위는 지난달 27일 주요 금융지주와 은행들을 상대로 배당 성향을 20% 이하로 낮출 것을 권고한 바 있다. 그러자 은행권에서는 배당은 금융사의 권한인데도 정부가 지나치게 개입하려고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또 배당 제한으로 소액주주들이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왔다.
은 위원장은 "코로나라는 특수한 상황이고 다른 나라도 배당을 자제하라고 권고를 내렸다"며 "(축소한)돈이 새나가는 게 아니라 상황이 좋아지면, 기존 주주가 (주식을) 팔고 나가지 않는 한 결국 주주들에 돌아갈 것"이라고 권고의 이유를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은 위원장은 금융지주 회장의 선임과정이 보다 투명해져야 한다는 지적에 ”공감한다“고 답했다. 그는 "지배구조법 개정안을 넣으며 이해관계 당사자는 회장추천위원회(회추위)에 참여할 수 없도록 했다"며 "(회장 선임 절차는) 발전적으로 나아가야 한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 제도적으로 개선의 여지가 있으면 고민해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