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http://www.fetv.co.kr/data/photos/20210206/art_16129305734101_324836.jpg)
[FETV=유길연 기자] 지난달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 투자금이 약 2조7000억원 규모로 빠져나간 것으로 집계됐다.
10일 한국은행의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1월 중 외국인 주식 투자자금은 23억9000만달러 순유출을 기록했다. 1월 말 원·달러 환율(1118.8원)로 따지면 2조6739억원이 빠져나갔다는 계산이 나온다. 작년 12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순유출이다.
차익실현을 위한 매도 물량이 늘어난 가운데 미국 주가 변동성 확대 등으로 인해 외국인의 주식자금 순유출 규모가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1월 외국인 채권 투자자금(13억2000만달러)은 5개월 만에 순유입을 기록했다. 하지만 주식 투자자금의 순유출액이 커 주식과 채권을 합친 외국인 증권투자자금은 10억7000만달러가 빠져나갔다. 두 달 연속 순유출이다.
한국 국채(외국환평형기금채) 5년물의 신용부도스와프(CDS) 프리미엄은 1월 월평균 25bp(1bp=0.01%포인트)로, 작년 12월(21bp)보다 올랐다. 전월 대비 기준으로 석 달 만의 반등이다. CDS는 채권을 발행한 국가나 기업이 부도났을 때 손실을 보상해주는 금융파생상품으로, CDS 프리미엄이 내렸다는 것은 부도 위험이 줄었음을 의미한다.
1월 중 원·달러 환율의 전일 대비 변동폭은 3.8으로 한 달 전(3.5원)과 비교해 소폭 커졌다. 평균 원·달러 환율은 지난 8일 기준 1119.6원으로 지난해 12월 1086.3원보다 33.3원(3.0%)올랐다. 글로벌 투자심리가 개선됐지만 미 달러화가 반등한 영향 등으로 풀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