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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이마트 매출 20조 시대 열었다"...지난해 영업익 전년比 57.4%↑

유통업계 최초 매출 20조원 매출 고지 돌파
매출액 21조3949억원, 영업이익 2371억원
강희석 대표의 과감한 투자 전략 성공

[FETV=김윤섭 기자] 정용진 부회장이 최대주주인 이마트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 매출 20조 시대를 열며 화려한 한해를 보냈다. 연매출 20조는 1993년 이마트가 창사한 이래 27년 만에 거둔 역대 최고 실적이며 유통기업중 최초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이마트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21조3949억 원, 영업이익 2371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7.8%, 영업이익은 57.4%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62% 늘어난 3625억 원을 기록했다. 역성장을 보이던 할인점의 기존점 신장률이 지난해엔 1.4% 성장세로 전환했다.

 

업계에서는 강희석 대표의 과감한 투자 전략이 이마트의 질주를 이끌었다고 보고 있다. 경쟁사들이 구조조정을 통해 수익성 개선에 초점을 맞춘 경영을 진행한 반면 월계점을 필두로 오프라인 점포 리뉴얼에 과감한 투자를 통해 오프라인에서 경쟁력을 키운게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강 대표가 취임 직후부터 공을 들인 전문점 사업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특히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의 총매출 신장률은 2019년 22.4%에서 2020년 23.9%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코로나19로 장 보는 횟수를 줄이는 대신 한 번에 대용량을 구매하는 수요가 증가한 영향이다. 

 

SSG닷컴은 올해 목표였던 거래액 3조6000억원을 넘어 거래액 4조원, 매출액은 1조3000억원대를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마트24는 17억원의 흑자를 기록하며 2014년 편의점 사업을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분기 흑자를 달성했다.

 

특히 3분기에 점포수 5000개를 돌파하는 등 외형확대에 힘입어 매출 444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21.9% 증가하는 등 향후 성장과 이익 개선에 대한 전망을 밝혔다. 신세계TV쇼핑도 영업이익 78억원을 기록하며 4개 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이마트 관계자는 “이마트가 기존점 성장과 더불어 자회사인 SSG닷컴, 이마트24 등의 실적 개선을 통해 3분기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며, “앞으로도 그로서리 차별화, 고객중심 매장 등 본업 경쟁력 확대와 수익 중심 사업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