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http://www.fetv.co.kr/data/photos/20210104/art_16118959392478_801e45.jpg)
[FETV=유길연 기자] 은행들이 금융당국의 압박에 가계대출 속도조절에 들어간 결과 지난해 12월 대출 금리가 2개월 연속 상승했다. 특히 신용대출 금리는 8년 3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29일 한국은행의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에 따르면 작년 12월 예금은행의 대출 금리(가중평균·신규취급액 기준) 평균은 한 달 전(2.71%)과 비교해 0.03%포인트(p) 오른 연 2.74%로 집계됐다. 11월에 이어 2개월 연속 상승했다.
기업대출 금리가 0.01%p 오른 2.72%, 가계대출 금리는 0.07%p 상승한 2.79%를 기록했다.
가계대출 종류별로 보면 일반 신용대출 금리sms 3.50%로 한 달 동안 0.49%p 급등했다. 이는 2012년 9월(0.66%p) 이후 8년 3개월 만에 가장 큰 상승폭이다. 이 밖에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0.03%p 오른 2.59% 였다.
예금은행의 저축성 수신금리 평균은 0.9%로 11월과 같았다. 그 결과 대출금리와 저축성수신금리의 차이인 예대마진은 1.84%p로 전월 대비 0.03%p 늘었다.
신규취급액 기준이 아닌 잔액 기준 수신과 대출금리 모두 하락했다. 총수신금리는 연 0.75%로 전월대비 0.04%p 하락했다. 총대출금리는 연 2.80%로 전월 대비 0.01%p 내렸다.
은행 외 상호저축은행과 신용협동조합의 예금금리(1년 만기 정기예탁금 신규취급액 기준)는 같은 기간 각각 0.08%p, 0.02%p 상승했다. 대출금리의 경우 신용협동조합(0.03%p)과 새마을금고(0.14%p)는 오른 반면, 상호저축은행(-0.11%p)과 상호금융(-0.04%p)은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