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http://www.fetv.co.kr/data/photos/20210103/art_16114720906094_6b0910.jpg)
[FETV=김현호 기자] 현대차·기아가 자동차 판매량 감소에도 미국시장 점유율은 8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차·기아의 지난해 미국 시장 판매량은 전년 대비 7.6% 감소한 122만4758대를 기록하며 2016년(8.1%) 이후 처음으로 8%대의 점유율을 회복했다. 이는 GM과 포드, 도요타 등 주요 경쟁사들의 판매량이 현대차·기아보다 부진했기 때문이다. 팰리세이드(8만2661대)와 텔루라이드(7만5129대) 등 대형 SUV가 판매를 이끌었고 아반떼는 10만1590대 팔리며 인기를 이어갔다.
인도에서는 전년 대비 1.6% 증가한 56만4147대를 판매해 해외 주요 시장 중 유일하게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다. 점유율은 종전 18.8%에서 4.3%포인트 오른 23.1%로 끌어올렸다. 유럽 시장에서도 판매는 21.0% 감소했지만 점유율은 6.7%에서 7.0%로 늘어났다. 현대차·기아의 유럽 시장 점유율이 7%를 넘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특히 순수 전기차 판매량이 전년 대비 2배 수준인 9만5917대를 기록했다.
이밖에 브라질 판매량은 전년 대비 20.1% 감소했지만 점유율은 8.9%로 전년 대비 0.7%포인트 상승했고 멕시코 역시 판매량은 25.0% 감소했지만, 점유율은 11.1%로 0.4%포인트 올랐다.
다만,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에서는 66만4744대를 판매하는데 그쳐 전년 대비 26.9% 하락했다. 시장점유율은 4.5%에서 3.5%로 1.0%포인트 하락했다. 러시아 시장 점유율도 23.1%에서 22.9%로 0.2%포인트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