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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물류


국민연금,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반대'

"주주가치 훼손 우려"

 

[FETV=김현호 기자]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안개 속에 빠졌다. 대한항공이 정관을 변경해 주식 총수 를 늘리려고 했지만 국민연금이 반대표를 행사하면서 다른 주주들의 동의가 필요해졌기 때문이다.

 

국민연금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수탁위)는 5일 오전 1차 회의를 열고 대한항공 임시 주주총회 정관변경 안건을 심의했다. 수탁위에 따르면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체결 하는 과정에서 구체적인 실사를 하지 않는 등 주주가치 훼손 우려가 있다는 부정적 의견이 주를 이뤄 반대표를 행사하기로 결정했다. 당초 대한항공은 6일 오전, 임시 주총을 열어 유상증자를 위한 주식 총수 정관 일부 개정안을 의결할 예정이었다. 국민연금은 대한항공 지분 8.11%를 보유한 2대 주주다.

 

정관이 변경되려면 주총에 출석한 주주 의결권의 3분의 2 이상과 발행주식 총수의 3분의 1 이상의 찬성을 얻어야 한다. 현재 대한항공의 주요 주주는 31.13%를 보유한 한진그룹 지주회사인 한진칼과 국민연금, 소액주주(58.69%)와 우리사주조합(6.39%)으로 이뤄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