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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IPO 8개 기업 '주춤'...수요예측·청약 경쟁률↑

 

[FETV=이가람 기자] 지난달 IPO(기업공개)를 통해 상장한 기업 개수와 공모 금액 모두 최근 4년간 동월 대비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수요예측 및 청약경쟁률 평균은 가장 높았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상장한 기업은 8개로 확인됐다. 지난 2017년과 2018년과 지난해 각각 9개와 23개와 20개 기업이 상장한 것과 비교하면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시장별로 살펴보면 코스피 시장에 에이플러스에셋‧교촌에프앤비 2개 기업이, 코스닥 시장에 제일전기공업‧하나기술‧티앤엘‧고바이오랩‧네패스아크‧소룩스 등 6개 기업이 입성했다.

 

지난달 공모금액 역시 3060억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가장 적었다. 교촌에프앤비(713억원)와 네패스아크(620억원)를 제외하면 모두 500억원 이하의 낮은 금액을 모집하면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고 풀이된다.

 

이에 대해 박종선‧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 3분기에 이미 많은 기업이 상장을 추진했다”며 “대형 IPO 기업과 상장 일정이 겹치는 것을 피하고, 코로나19 상황이 지속되고 있어 시기를 조정하는 기업이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수요예측 평균 경쟁률은 730대 1, 일반청약 평균 경쟁률은 1088대 1로 파악됐다. 최근 4개년 내 동월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이다. 특히 하나기술, 제일전기공업, 소룩스, 명신산업 등이 1000대 1 이상의 경쟁률을 달성하며 평균치를 끌어올렸다.

 

주가 흐름도 준수하다. 이날 종가를 기준으로 지난달 상장한 8개 기업의 평균 수익률은 공모가보다 약 65%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고바이오랩이 1만5000원에서 3만9000원으로, 소룩스가 1만원에서 2만2400원으로, 하나기술이 3만5000원에서 6만8700원으로, 교촌에프앤비가 1만2300원에서 2만1200원으로, 제일전기공업이 1만7000원에서 2만2550원으로, 네패스아크가 2만6500원에서 3만9100원으로, 티앤엘이 3만6000원에서 4만250원으로 올랐다. 마이너스 수익률을 보인 종목은 에이플러스에셋 하나뿐이었다.

 

다소 위축됐던 IPO 시장이 이번 달에는 활기를 되찾을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다. 실제로 앤에프씨‧앱코‧포인트모바일‧클리노믹스‧명신산업 등이 이미 상장에 성공했고, 엔젠바이오‧퀀타매트릭스‧인바이오‧티엘비 등이 기관수요예측을 끝냈다. 이외에도 10개에 달하는 기업이 IPO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이달 IPO 예상 기업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일 것”이라며 “20~25개가량으로 예측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