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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대출, 전세값 급등으로 23조원↑...'사상 최대'

 

[FETV=유길연 기자] 전세가격이 크게 오르자 주요 은행의 전세자금대출 잔액 규모가 올해 11개월 동안 약 23조원 급증해 역대 최대 기록을 달성했다.

 

3일 은행권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지난달 말 기준 전세자금대출 잔액은 총 103조3392억원으로 작년 말 대비 22조8860억원 불어났다.

 

올해 전세대출 자금은 매월 크게 늘었다. 특히 지난 2월 2조7034억원이 불어나면서 월간 역대 최대 증가 기록을 작성했다. 이후 7~10월에는 사상 최초로 4달 연속 2조원 대 증가규모를 나타냈다.   


전세대출 급증의 원인은 전셋값이 크게 올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하반기 동안은 정부의 새 임대차보호법 시행 등으로 전세 물량이 부족해지자 전세값이 급등했고, 이로 인해 전세 대출 증가세가 더 가팔라졌다. 

 

다만 11월에는 전세대출 증가규모가 1조6564억원으로 증가세가 둔화됐다. 일부 시중은행들이 가계대출 총량을 관리하기 위해 전세자금대출을 연말까지 중단한 영향으로 보인다.

 

우리은행은 10월 말부터 12월 말까지 우리은행 전세자금대출 상품에 대해 '조건부 취급 제한'을 시행하고 있다. 농협은행은 5대 시중은행 가운데 전세대출 금리가 가장 높게 설정하면서 10월, 11월 두 달 연속 전월 대비 전세대출 잔액이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