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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머니] "세상에 이런 보험이"...소방관보험부터 반품 보장까지

 

[FETV=권지현 기자] #얼마 전 근무를 하며 아찔했던 위험의 순간을 겪었던 소방관 백경호씨는 자신에게 꼭 맞는 보험을 알아보던 중 ‘소방관보험’과 ‘응급실 특약’을 발견하고 곧바로 가입했다.  퇴근 후 집으로 돌아와 온라인 쇼핑몰에서 해외직구를 한 백씨는 고가의 신발이 먼 곳에서 배송되는 만큼 해당 거래가 사기이거나 물건을 받은 후 사이즈가 맞지 않을까 걱정했다. 이에 혹시나 하는 마음에 보험을 알아보던 중 ‘인터넷쇼핑 사기보상보험’과 ‘반품보험’을 발견했다.

 

전례 없던 ‘이색보험’이 시장에 연이어 출시되고 있다. 이 보험들은 기존 일상생활에서 발생할 수 있는 여러 위험을 쪼개어 보상하는 것이 특징이다. 보험사들은 기발한 아이디어로 새로운 시장을 만들 수 있게 됐고, 고객은 자신의 생활방식에 따라 선택할 수 있는 상품의 폭이 넓어졌다. 다만 전문가들은 확실한 보상을 받기 위해서는 보험 가입 전에 보장내용과 보험료 등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롯데손해보험은 ‘소방관보험’을 보험업계 처음으로 선보였다. 직업적 특수성으로 인해 민영보험의 사각지대에 있었던 소방관들을 위한 이 보험은 소방업무 중 발생 가능한 위험 등을 보장하는 것이 특징이다. 상해나 질병으로 인한 사망·후유장해·입원·수술뿐만 아니라 암·뇌졸증·급성심근경색증 진단 등도 보장한다. 20세부터 65세의 대한민국 소방공무원이라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으며, 보험 만기는 3·5년이다.

 

캐롯손해보험은 인터넷쇼핑몰 11번가와 함께 ‘반품보험’을 출시했다. 물건 구매 후 변심에 따른 반품비를 캐롯손보가 대신 지급하는 상품이다. 구매자들은 구매 후 사이즈 교환 시 발생하는 반품 비용에 대한 부담이 있었던 의류, 신발 등의 상품에 대해 무료 반품으로 ‘마음 편히’ 구매할 수 있게 됐다.

 

현대해상의 ‘하이사이버안심보험’은 ‘인터넷 쇼핑족’의 급증에 따른 위험에 착안했다. 개인 소비자들의 온라인 쇼핑몰 사기 피해 외에도 인터넷 직거래 사기 피해와 사이버 금융범죄(피싱·스미싱·메모리해킹)로 인한 금전피해 등을 보장한다. 보험료는 연간 1만원대이며, 상품 가입 시 1년 동안 인터넷 쇼핑몰 사기 피해·인터넷 직거래 사기 피해·사이버 금융범죄 피해에 대해 각각 1000만원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KB손해보험의 ‘시간제 이륜차 보험’은 비싼 보험료로 인해 보험가입이 어려웠던 택배·배달업 종사자들에게 맞춘  상품이다. 배달의민족과 제휴를 맺은 이 보험은 필요할 때마다 시간, 분 단위로 가입할 수 있으며 이용 시간에 따라 보험료가 부과된다. 현재 배달업 종사자들은 보험료 부담이 큰 1년짜리 유상운송보험에 가입하거나 사용 용도에 맞지 않는 가정용 이륜차보험에 가입해 사고 시 보상을 받지 못하는 위험에 노출돼 있다.  

 

메리츠화재의 ‘낚시안심보험’은 식중독에서부터 강력범죄까지 낚시 중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위험을 보장한다. 서비스 이용료는 1일 2000원이다. 낚시 중 긴급 상황이 발생할 경우 신고자가 자세한 위치를 설명하지 않아도 경찰이 사고 장소를 즉시 파악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위치 확인 서비스’와 사전에 지정된 보호자에게 알람을 보내주는 ‘SMS 서비스’도 제공한다.

 

KDB생명이 내놓은 '나만의 레시피 보장보험'은 고객 스스로 보장 내용을 선택해 가입할 수 있는 DIY컨셥의 상품이다. 이 보험은 총 20개의 선택 특약을 통해 자신이 원하는 대로 보장내용을 구성할 수 있다. 특히 휴일재해장해특약과 골절·응급실 내원특약 등이 눈에 띈다. 가입 후 필요에 따라 특약 해약도 별도로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