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ETV=김현호 기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아시아나항공 인수와 관련해 “국내 항공산업 재편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대한민국 항공산업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이 같은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조원태 회장은 이날 '아시아나항공 인수 관련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대한항공의 지주회사인 한진칼과 대한항공은 각각 이사회를 열고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결의했다고 밝혔다. 앞서 아시아나항공의 주 채권단인 산업은행은 한진칼에 제3자 배정 유상증자로 5000억원을 투입하고 30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인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의 영구전환사채 3000억원을 인수하고 신주인수대금 1조5000억원에 대한 계약금 3000억원에 충당할 예정이다.
조원태 회장은 “항공산업 전반의 개편이 절실하다”면서 “산은이 보유하게 될 신주는 의결권이 있는 보통주로 이를 통해 산은은 향후 한진칼과 대한항공이 구조 개편을 성실히 추진하는지 감시와 견제 역할도 하게 된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인수와 관련해 “코로나19로 고사 직전에 있는 국내 항공산업의 조속한 안정을 위해서이며 항공산업의 구조 개편을 통해 근본적인 경쟁력을 확보함으로써 추가 공적자금 투입을 최소화하여 국민의 부담을 줄여야 한다는 판단이 이번 거래를 성사시킨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