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현호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19일, 3분기 품질 비용과 관련해 3조4000억원의 충당금을 반영한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정의선 회장 취임 이후 현대차그룹은 첫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기아차는 이날 현대차 2조1000억원, 기아차 1조2600억원 규모로 세타2 엔진 품질비용을 3분기 실적에 충당금으로 반영한다고 밝혔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 2018년, 2019년 3분기에 세타2 엔진 리콜 비용을 1조원 넘게 반영한 바 있다.

현대기아차는 이날 오후 애널리스트와 해외 투자자를 대상으로 충당금과 관련한 설명회를 열었다. 이달 26일, 3분기 경영실적발표를 앞두고 시장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는 현대차의 3분기 영업이익을 1조1338억원으로 예측했지만 이번 충당금 반영으로 현대차는 적자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