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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아모레 '서민정' & 보광창투 '홍정환' 결혼..."재계 거미줄 혼맥 구축"

신랑 측 보광그룹, 삼성가와 사돈 관계인 범삼성가
서경배 회장, 농심 장녀와 결혼...형은 조선일보와 인연

 

[FETV=김윤섭 기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의  장녀 민정씨와 홍석준 보광창업투자 회장의 장남 정환씨의 결혼은 '세기의 커플'이라는 상징성을 넘어 실제 재계에도 상당한 파급력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우선 이번 결혼은 단순한 아모레퍼시픽과 보광 등 두 그룹간의 만남을 넘어 삼성그룹과 롯데그룹, 농심그룹, 조선일보 등 재계와 언론에 아우라는 광폭의 혼맥지도를 형성가기 때문이다.

 

아모레는 이미 재계·언론에 이르는 광폭 혼맥으로 잘 알려져 있다. 우선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은 신춘호 농심 회장의 막내딸 신윤경 씨와 결혼하면서 농심과의 인연이 시작됐다. 서 회장은 지난 2015년 농심 창립 50주년을 맞아 라면 조각상을 선물하기도 했다.

 

신춘호 농심 회장은 롯데그룹 창업주인 고 신격호 명예회장의 동생이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작은 아버지다. 서경배 회장의 형인 서영배 태평양개발 회장은 방우영 조선일보 명예회장 장녀 방혜성과 결혼해 조선일보와 혼맥을 맺었다.

 

보광그룹 역시 범삼성가에 속해 엄청난 혼맥을 자랑한다. 우선 홍정환씨의 아버지인 홍석준 회장은 고(故) 홍진기 보광그룹 창업주이자 전 중앙일보 회장의 아들로, 이건희 회장의 부인인 홍라희 전 라움미술관장, 홍석현 전 중앙일보 회장, 홍석조 BGF그룹 회장의 동생이자 홍라영 전 라움 부관장의 오빠다.

 

홍정환씨는 이 회장의 조카이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과는 고종사촌지간이 된다. 홍 전 관장과 이부진 사장, 이서현 이사장은 지난 6월 약혼식에도 참석했었다. 홍석조 BGF그룹 회장의 아들이자 정환씨의 사촌 홍정국 BGF 대표이사가 구자용 LS네트웍스·E1 대표이사 회장의 딸인 구희나 씨와 부부인만큼 범 LG가도 이번 혼맥지도에 포함되게 됐다.

 

막강 혼맥을 자랑하는 두 집안이 만나게되면서 재계에서도 특출난 혼맥지도가 완성될 전망이다.

 

 

19일 결혼식의 주인공인 서민정씨는 미국 코넬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글로벌 컨설팅 회사 베인앤컴퍼니에서 근무했다. 2017년 아모레퍼시픽에 평사원으로 입사했다가 그해 퇴사한 뒤 중국 창장상학원(CKGSB) MBA 과정을 마치고, 지난해 10월 아모레퍼시픽 뷰티영업전략팀 과장직급으로 재입사했다. 민정씨는 서 회장에 이은 아모레퍼시픽그룹 2대 주주로 아모레퍼시픽 그룹의 지분 2.93% 보유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후계자 서민정씨과 백년가약을 맺은 홍정환씨는 1985년생으로 현재 보광창업투자에서 투자심사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홍정환씨는 지주사 BGF그룹의 지분(0.52%)과 BGF리테일 지분(1.56%)을 보유중인 보광창업주타의 후계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