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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TV=유길연 기자] 1인가구의 증가와 식습관의 변화로 빵소비가 늘면서 국내 베이커리 전문점 시장도 커지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반면 벌어들이는 이익은 치킨·카페보다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KB금융그룹은 18일 국내 자영업 시장을 심층적으로 분석한 ‘KB 자영업 분석 보고서’ 시리즈의 다섯번째로 베이커리 전문점 현황과 소비트랜드 변화를 분석한 보고서를 18일 발간했다. 이번 조사는 1인 가구 증가와 식생활 변화 등으로 소비가 늘어나고 있는 베이커리 전문점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보고서는 조사 결과 1인가구 증가, 식생활 변화 등으로 빵 소비가 늘면서 국내 베이커리 전문점 시장 규모는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올해 8월 기준 전국에서 약 1만8000곳의 베이커리 전문점이 운영되고 있다. 다만, 창업수는 2016년을 정점으로 감소세를 기록하고 있다.
또 평균 영업기간은 길지만 치킨이나 커피 전문점에 비해 영업이익률은 낮은 특징을 보였다. 2018년 기준으로 커피전문점과 치킨전문점은 각각 21.6%, 17.6%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반면 베이커리 전문점은 15%를 달성하는데 그쳤다.
베이커리 전문점 가운데 프랜차이즈점은 2018년 기준 약 9000곳이 운영중으로, 시장 점유률은 매장수 기준 47%, 매출액 기준 60%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최근 특정 품목을 판매하는 전문점 형태의 브랜드가 증가했다.
이와 함께 보고서는 향후 국내 빵 소비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건강친화적 재료에 대한 선호 증가, 비프랜차이즈 전문점의 경쟁력 제고, 비대면 채널 확대, 홈베이킹 확산 등 베이커리 전문점의 주요 트랜드도 변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태환 KB금융지주 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베이커리 전문점은 비교적 진입장벽이 높고 초기 시장 진입에 성공할 경우 비교적 장기간 안정적 영업이 가능하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며 “제품 자체의 경쟁력과 고정 수요 확보, 비대면 소비 확대에 따른 변화에 대응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