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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정의선 시대]주목받는 현대차그룹 뉴리더 '정의선 사람들'

대규모 인사 '칼' 빼든 정의선 회장, 올해에도?
2년 간 '정의선 사단'으로 교체, 주요 계열사 인사

 

[FETV=김현호 기자] 14일, 현대자동차그룹을 이끄는 수장으로 선임된 정의선 회장이 대규모 인사(人事)를 단행할지 관심이 쏠린다. 앞서 정 회장은 지난 2018년 9월, 수석부회장 취임 이후 ‘정의선 사단’ 구축을 위해 ‘물갈이’에 나선바 있어 공식 회장으로 선임된 이후 현대차를 비롯한 주요 계열사 임원 인사를 다시 진행할지 주목된다.

 

정의선 회장은 수석부회장 취임 이후 과감한 ‘개혁’의 칼을 뽑았다. 당시 정 회장은 현대·기아차를 포함한 30개 계열사 임원 310명을 승진인사 했다. 전년 대비 10.9% 감소한 규모지만 기술 분야에서는 4명이 늘어난 137명이 승진했고 부사장급 임원도 11명에서 15명으로 늘어났다.

 

지난해에는 부회장급 인사를 대거 교체했다. 정몽구 명예회장의 최측근으로 분류된 김용환 비서실·전략기획담당 부회장이 현대제철로 이동했고 양웅철 연구개발본부 부회장과 권문식 연구개발본부장(부회장)이 고문으로 물러났다. 현재 현대자동차의 부회장은 윤여철 정책개발담당 부회장뿐이다.

 

수석부회장 취임 이후 2년이 흐른 지난 8월에는 여성과 외국인 임원이 늘어났다. 현대차가 공개한 올해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40대 임원은 2년 전보다 약 세 배 늘었고 이중 여성은 13명으로 같은 기간 6배 이상 늘었다. 사장단은 10명으로 두 배 늘었으며 이중 세 자리는 알버트 비어만 연구개발본부장(사장), 피터 슈라이어 디자인경영 담당(사장), 호세 무뇨스 최고운영책임자(COO) 등 외국인 임원들이 대체했다.

 

 

현대차는 지난 2년 동안의 인사를 통해 정의선 회장 사단을 구축하는 모습을 보였다. 양웅철, 권문식 부회장이 이끌었던 연구개발본부는 알버트 비어만 사장이 대신했고 대외협력 업무를 담당했던 정진행 당시 사장(현대건설 부회장)은 문화일보 출신 기자였던 공영운 사장이 대체하고 있다.

 

그룹의 주요 계열사에서도 정의선 회장의 최측근으로 인사가 이뤄졌다. 현대차의 ‘두뇌’ 역할을 담당하는 현대모비스 수장에는 임영득 전 사장이 물러나고 박정국 사장이 지난해 3월부터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박 사장은 정의선 회장이 수석부회장으로 재직하던 기간 동안 처음으로 현대모비스를 이끌고 있다. 또 올해 4월, 기아자동차 사장에 박한우 전 사장이 물러나고 기아차에서 수출기획실장과 글로벌사업관리본부장을 역임했던 송호성 사장이 대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