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현호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2조원 규모의 LNG(액화천연가스)선 수주에 성공했다.
대우조선해양은 12일, 유럽 지역 선주 2곳에서 LNG선 6척을 수주했다고 공시했다. 각 선주사에서 3척을 수주한 것으로 계약금액은 모두 1조137억원으로 총 2조274억원에 달한다. 공시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9일, 6척을 모두 수주했고 2023년 12월까지 선박을 선주사에 인도할 예정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선주사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에 따르면 러시아가 추진하는 대규모 LNG 개발 사업인 'ARCTIC(북극) LNG-2' 프로젝트와 관련됐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또 1척 당 계약금액은 3000억원이 넘어 쇄빙 LNG선이 유력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러시아 국영 에너지 기업 노바텍은 이 프로젝트를 수행하기 위해 총 25척 가량의 쇄빙 LNG선 발주를 예고한 바 있다.
이번 수주로 대우조선해양은 총 33억 달러(약 3조8000억원)를 수주해 올해 목표 대비 46%까지 수주 금액을 끌어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