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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현대 전기차 코나에서 또 불 났다고?"...연속 화재로 곤혹스런 정의선의 미래자동차

국내외에서 자동차 화재 사고 13건 연이어 발생
조사 이후 향후 리콜 비용만 수조원대 달할 듯

 

[FETV=김현호 기자] 현대자동차의 주력 전기차(EV) ‘코나’가 잇따른 화재 사고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정확한 사고 원인까지 조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이지만 정의선 수석부회장의 친환경차 미래 비전에 ‘비상등’이 켜진 모양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코나는 국내외에서 총 13건의 화재 사고가 발생했다. 충전 중 화재는 물론이고 정차된 상태에서도 사고가 발생했다. 최근에는 지난 4일, 대구 달성군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전소되기도 했다. 특히 다른 EV 차종의 경우 구체적인 화재 사고가 없어 현대차의 전기차 불안이 커지고 있는 분위기다.


정확한 사고 원인까지는 조사가 필요해 보인다. 앞서 국립과학수사연구소는 지난해 7, 8월 화재가 발생한 코나의 사고 원인을 조사했지만 “배터리팩 내부에서 전기적인 요인으로 발화 가능성이 있다”고만 제기했을 뿐이다.

 

다만, 화재 원인은 현대차가 책임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전기차는 배터리관리시스템(BMS이 가장 중요한데 이를 현대모비스가 책임지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차는 잇따른 화재로 "정확한 원인을 분석하고 있고 조치 방안을 마련해 자세한 조치 내용을 전달할 예정"이라는 입장이다. 향후 리콜 비용은 수조원대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현대차의 부담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코나에는 LG화학이 생산한 배터리셀을 현대모비스와 LG화학이 함께 합작한 HL그린파워에 납품해 배터리팩을 만들어 탑재된다. 또 현대모비스 등 현대차 계열사는 배터리관리시스템과 배터리시스템어셈블리(BSA)를 자체 생산해 현대차에 공급하고 있다.

 

2018년 출시된 소형 SUV 코나는 현대차가 자랑하는 대표적인 전기차 모델이다. 정의선 수석부회장은 지난 2017년 코나를 소개하는 행사를 개최해 차량을 직접 설명하는 등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당시 정 수석부회장은 코나를 소개하면서 “현대차는 안전에 대한 것을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말했다.

 

코나는 출시 이후 올해 상반기까지 국내시장에서는 2만8919대, 해외에서는 7만7748대 등 총 10만6667대가 판매됐다. 올해에는 지난 9월 기준, 국내에서만 7061대가 팔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