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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상장 D-day] 카카오게임즈' 따상' 시총 5위 찍고 화려한 데뷔

청약 새역사 쓴 카카오게임즈 10일 코스닥 상장
카카오게임즈 신작으로 승부수 던져..."상장 효과와 함께 신작 모멘텀 보여주겠다"

[FETV=송은정 기자]역대급 자금이 몰리며 청약 새역사를 쓴 카카오게임즈가 코스닥에 입성했다. 카카오게임즈는 하반기 IPO 대어라는 수식어 답게 상장 첫날 따상과 코스닥 시총 5위에 오르며 기대감을 증폭 시켰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시초가 48000원 대비 가격제한폭(30.00%)까지 치솟은 62400원에 거래중이다. 상장일에 개장과 동시에 이른바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결정된 후 상장 첫날 상한가)'을 기록한 셈이다. 카카오게임즈의 시가총액은 4조5680억원으로 코스닥 시총 순위 5위에 랭크 됐다.

 

앞서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1~2일 양일간 진행된 공모주 청약에서 역대 최고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SK바이오팜을 제친 바 있다. 카카오게임즈의 일반청약 통합 경쟁률은 1524.85:1에 달했으며 청약 증거금만 58조 5243억원이 모였다.

 

◆카카오게임즈는 어떤 회사... 향후 계획은=카카오게임즈는 2013년 설립된 카카오의 게임 전문 자회사다. ‘다음게임’ PC 플랫폼과 ‘카카오게임즈’ 모바일 플랫폼에 더해 퍼블리싱, 개발력을 포함한 밸류체인을 완성하며 성장해왔다. 캐릭터 ‘카카오프렌즈’ IP를 활용해 강점을 보였던 캐주얼 게임부터 2차원 게임, 대형 MMORPG 등에 이르기까지 폭넓은 장르를 아우르는 게임으로 거듭났다.

 

흥행 열풍에 힘입어 카카오게임즈는 지속적인 신작 라인업을 통해 글로벌 멀티플랫폼 게임 기업으로서 입지를 다진다는 포부를 내놓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달 IPO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선보일 신작 라인업의 윤곽을 선보이며 상장 이후 사업 전략과 비전에 대해 발표했다.

 

연내 출시를 앞두고 있는 대작 PC MMORPG ‘엘리온’을 필두로 하드코어, 캐주얼 장르를 아우르는 다양한 게임들은 상장 이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할 전망이다. 지난 7월 출시 이후 글로벌 및 국내 시장에서 좋은 성적을 보이고 있는 ‘가디언 테일즈’ 이후 시장에 선보일 10여 종 이상의 게임 라인업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엘리온’ 등 하드코어 장르 게임 선보일 예정=가장 가시화된 게임은 연내 출시를 앞두고 있는 대작 PC MMORPG ‘엘리온’이다. 올해 두 차례 진행된 사전체험에서 이용자들은 호쾌한 논타겟팅 액션, 스킬 커스터마이징 시스템에 높은 점수를 주며 하반기 기대작임을 입증했다.

 

카카오게임즈는 ‘엘리온’의 국내와 북미, 유럽, 오세아니아 등의 퍼블리싱 판권까지 보유하며 ‘검은사막’의 북미, 유럽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있는 노하우를 유감없이 발휘한다는 각오다. ‘엘리온’과 더불어 모바일에서도 대작 MMORPG 라인업을 통해 두 개의 굵직한 타이틀을 선보일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에서 개발을 진행중인 ‘오딘: 발할라 라이징(가칭, 이하 ‘오딘’)이 그 주인공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오딘’의 국내와 대만 퍼블리싱 판권을 보유하고 있다. ‘오딘’은 북유럽 신화를 대표하는 폭풍의 신이자 군신으로 불리는 ‘오딘’과 그를 보필하는 전사들이 머무는 궁전 ‘발할라’를 둘러싸고 펼쳐지는 서사를 콘셉트로 한 모바일 게임이다.

 

MMORPG ‘달빛조각사’도 지난 6월, 대만게임기업 감마니아와 퍼블리싱 계약을 통해 대만, 홍콩, 마카오 지역에서 현지화 작업 후 연내 서비스될 것이라고 밝혔다. 중화권 현지에서는 '월광조각사(月光雕刻師)’라는 명칭으로 서비스 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지난 2월 전략적 지분 투자를 단행한 유망 신생 개발사 오션드라이브 스튜디오의 SRPG 장르 신작과 세컨드다이브의 액션 RPG 장르 신작도 준비 중이다. 하드코어 장르 게임에 정통한 자회사 엑스엘게임즈를 통해서도 신작 PC온라인 및 모바일게임 등이 개발 중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달 ‘영웅의 군단’, ‘아틀란티카’ 등을 개발한 이건 대표가 이끄는 나인아크의 모바일 수집형 RPG ‘소울 아티팩트(가칭)’의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  ‘소울 아티팩트’는 중세 판타지 요소를 가미한 모바일 수집형 RPG 게임이다.

 

시뮬레이션, 캐주얼 장르 게임들도 공개할 예정이다. EXNOA(구 DMM 게임즈)에서 개발한 패션 코디 시뮬레이션 ‘앨리스클로젯’과 자회사 프렌즈게임즈에서 개발하는 ‘프로젝트 킹’이 연내 출시를 목표로 준비 중이다. ‘앨리스클로젯’은 일본에서 먼저 출시되어 현지에서 인기를 모았던 게임으로 더욱 기대를 모은다.

 

또한 ‘카카오프렌즈’ IP를 활용한 캐주얼 스포츠 게임 ‘프렌즈골프(가칭)’와 프렌즈게임즈에서 개발 중인 ‘올스타 배틀’ 등 다수의 게임을 준비하고 있다. 카카오 모빌리티와 함께 설립한 자회사 라이프엠엠오에서는 엑스엘게임즈의 ‘아키에이지’ IP와 카카오맵 API를 활용한 AR 게임 ‘아키에이지 워크’를 준비 중이다. 

 

카카오페이지와 합작 설립한 자회사 애드페이지를 통해 카카오페이지 연재 웹툰·웹소설 IP를 활용해 스토리게임을 개발 중이다. 이용자가 직접 대화를 선택하여 이끌어 나가며 원작 세계관을 확장한 멀티 엔딩 게임을 선보일 예정이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카카오게임즈가 다년간 쌓아온 서비스 역량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국내외 이용자들에게 보다 다채로운 PC 온라인 및 모바일 게임을 선보이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다하고 있다”라며, “곧 공개할 대작 PC MMORPG ‘엘리온’을 시작으로 이용자들에게 진정한 재미를 제공하는 콘텐츠를 선보이는 데 최선을 다할 예정이니 지켜봐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