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김창수 기자]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아 저마다 휴가 계획을 세우느라 분주하다. 특히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야외보다 호캉스, 집캉스 등 언택트(비대면) 휴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실내 휴가를 즐기면서 손에서 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스마트폰이다. 삼성SDI는 6일 스마트폰 배터리를 오래 사용할 수 있는 ‘꿀팁’ 네 가지를 소개했다.
◆ 비행기 모드 활용하기= 급하게 외출을 해야 하는데 휴대폰 배터리에 빨간불이 들어온다면? 옷을 갈아입는 동안 잠깐이라도 휴대폰을 충전해야 한다. 이때 비행기 모드를 걸어두면 전력소모를 줄여 보다 빠르게 충전할 수 있다.
휴대폰은 빠른 속도로 이동 중에 기지국 신호를 잡기 위해 더 많은 전력을 소모하게 되는데 배터리가 부족할 때 기차나 차 안에서 비행기 모드를 해 뒀다가 도착 후 해제하는 방식으로도 배터리를 아낄 수 있다.
◆ 휴대폰 배경은 검정색으로?= 검정색 화면이 전력 소모를 줄일 수 있다. 최근 출시된 플래그십 스마트폰은 디스플레이로 대부분 OLED(유기발광다이오드)를 사용한다. OLED는 검정색 화면에서 화소를 끄기 때문에 전력도 소모하지 않는다, 매일 사용하는 채팅 앱의 배경화면을 검정색으로 바꿔 보면 배터리가 좀 더 오래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추가로 애플리케이션의 '어두운 모드(다크 모드)'를 활용하면 배터리를 더욱 절약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유튜브 앱의 설정에 들어가 '어두운 테마'를 고르면 된다. 이는 야간에 눈의 피로도를 낮춰주지만 배터리도 아낄 수 있는 설정이다.
◆ 배터리 잔량이 0%가 아니더라도 필요할 때마다 수시 충전= ‘배터리를 오래 사용하기 위해서는 배터리를 0%까지 완전히 방전시킨 후에 충전하는 것이 좋다’는 것은 잘못된 배터리 상식이다. 리튬이온 배터리는 굳이 완전 방전 후 충전을 하지 않아도 괜찮다. 과거에 사용되던 니켈-카드뮴 배터리의 경우 완전 방전되지 않은 채 충전을 하면 용량이 줄어드는 ‘메모리효과’가 발생했다. 하지만 요즘 스마트폰에 사용되는 리튬이온 배터리는 메모리효과가 없어 자유롭게 수시로 충전을 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
◆ 급속 충전을 사용하면 배터리 수명에 지장이 있을까? =최근 배터리는 급속 충전을 지원하고 있다. 급속 충전을 지원하는 스마트폰이라면 급속 충전을 하더라도 배터리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 급속 충전 시 성능저하라는 오해가 생긴 이유는 초기의 배터리 소재 기술이 지금보다 떨어졌기 때문에 급속 충전을 하게 되면 내부 소재들이 쉽게 열화가 됐던 것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급속 충전을 위한 소재 기술이 향상됐고 최신 스마트폰의 배터리들은 급속 충전을 지원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급속 충전을 지원하는 스마트폰이라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주의해야 할 점은 급속 충전 시에는 정품 급속 충전기를 사용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