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http://www.fetv.co.kr/data/photos/20200731/art_15960162498597_0319ac.jpg)
[FETV=김현호 기자]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이 이뤄지기 전, 주가를 조작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배진교 정의당 원내대표는 29일, 2015년 4월 삼성 내부에서 작성된 것이라며 'M사 합병 추진(안)‘ 문건을 공개했다. 배 원내대표가 공개한 문건에는 ’주가 악재요인은 1분기 실적에 반영 또는 합병 이사회 공시(6월22일) 전에 시장에 오픈(Open)하여 주가에 선반영 필요‘가 적혀있다.
배 원내대표는 ‘주가 호재 요인(에피스 나스닥 상장 가능성, 건설수주 발표 등)은 합병 이사회 이후 7~8월에 집중하여 주가 부양’이라고 명시된 부분에 대해서는 “주가를 합병 전에 낮추고 합병 후엔 높이는 주가 조작의 근거‘라고 말했다.
그는 “문건이 작성된 시점인 2015년 4월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이사회가 열리기 직전”이라며 “문건에 공개된 시나리오대로 합병이 이뤄진 점 등을 보면 삼성의 내부에서 작성됐다는 점을 추론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검찰은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이 승계문제를 위해 실적을 의도적으로 늦게 공시하거나 분식회계를 했다고 의심하고 있어 이 부회장의 기소여부를 고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