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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상생경영 통했다...11번가, 토종 농수산물 판매 120억원 돌파

서울시, 해양수산부, 우체국쇼핑, 중소기업유통센터 등과 협업
1000여곳 지역 생산자들의 신선식품 판로 확장
지역 특산물 30~40% 저렴하게 판매, 단독상품 기획 등

 

[FETV=김윤섭 기자] 코로나19 속에서도 11번가와 지역 생산 농가가 함께 노력해 판매가 부진했던 제철 농수산물을 살려냈다.

 

11번가는 ‘코로나19’ 사태가 휩쓴 2~6월 해양수산부, 서울시, 농협 등과 적극 협업해 총 120억 원에 달하는 국내 농수산물을 판매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6일 밝혔다.

 

이상호 11번가 사장은 “국내 토종 오픈마켓으로서 11번가는 코로나19로 위축된 국내 농산물 유통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농민들의 판로 확보와 농산물 수급 안정에 앞장서 왔다”며 “국내 지자체 및 협동조합들과 협동한 시너지가 침체된 지역경제에 실질적인 보탬이 되는 지속가능한 사회적 가치 창출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11번가는 지난 2월부터 지자체 및 기관과 다각도로 협력해 지역 농수산물의 온라인 판로 지원에 나섰으며, 매주 판매 기획전을 실시해 1000여 곳의 지역 셀러들이 참여했다. 이를 통해 약 70만명의 고객들이 총 120억 원에 달하는 지역 토종 농수산물을 구매했다.

 

임현동 11번가 마트 담당은 “MD들이 직접 농가를 찾아가 단독 상품을 기획하고, 신선한 지역 특산물을 30~40%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도록 판매기획전을 연이어 추진하는 등 11번가만의 상품 경쟁력으로 상생협력 결과를 일궈냈다”고 설명했다.

 

서울특별시 및 전국농어촌지역군수협의회와 협업한 ‘상생 기획전’을 통해 강원도, 전라도, 전라도, 충청도 등 전국의 생산자들이 생산한 쌀, 과일, 명이나물, 양파, 고구마 등 약 21억 원의 농산물이 판매됐다. 그 중에는 올해 첫 수확한 햇 양파, 햇 마늘 등도 포함돼 있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파, 마늘 생산 농가에 실질적인 보탬이 됐다.

 

 

농산물 외에 수산물 카테고리에서도 판로지원 활동이 활발하게 이뤄졌다. 해양수산부와 함께 진행한 ‘해양수산부 수산물 기획전’을 통해 소비가 둔화된 제철 멍게와 장어, 전복 등을 할인 판매해 총 30억 원어치의 수산물이 팔렸다. 가장 많이 팔린 ‘통영 멍게’는 무려 80톤, ‘자연산 바다장어’는 20톤이 판매되며 수산업계의 고충을 덜어주는 계기가 됐다.

 

지난 4월 MOU를 체결한 제주농협과도 협업해 감귤, 마늘, 옥수수 등 총 36억 원어치의 신선식품을 판매해 제주산 농수산물의 온라인 판로를 넓혔다. 지난해부터 긴밀하게 이어오고 있는 우체국쇼핑과도 지역특산물 기획전을 기획해 대구경북 사과, 진안군 메추리알 장조림, 태안 깍두기, 원주 구운계란 등 1억원 이상의 신선식품을 팔았다.

 

코로나19의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언택트’ MOU 등의 다양한 방식을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자체 협력도 적극적으로 이어갔다.

 

제주농협과의 업무협약(4월)을 통해 올해 첫 수확한 농산물을 공동기획해 선보인 데에 이어 서울시-전국농어촌지역군수협의회(5월), 전라북도-전북경진원(6월) 등 지역농수산물 판로지원을 위한 공동협약을 꾸준히 진행해왔다.

 

11번가는 앞으로도 지역 농가와 생산자들에게 온라인 판로 확대의 기회를 제공하면서 고객들에게는 우리 토종 특산물을 간편하게 구매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생산자, 고객과 함께 지역 농가에 힘을 싣는 활동들을 이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