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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


개방형 5G 기지국 TTA표준 확정…"장비산업 생태계 활성화"

[FETV=송은정 기자]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는 17일 제97차 정보통신표준총회를 열어 22건의 정보통신단체표준(TTA표준)을 채택했다고 밝혔다.

 

이번 총회에서는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 분야뿐만 아니라 공공안전 및 생활밀착형 표준 분야가 중점적으로 다뤄졌다.

 

특히 지능형 반도체, 양자암호, 개방형 5G 프런트홀 등 ICT 융합 신산업 핵심 분야에서 TTA표준이 채택됐다.

 

개방형 5G 프런트홀 인터페이스 표준은 5G 기지국 장비에 필요한 안테나 장치(RU, Radio Unit)와 분산 기지 장치(DU, Distributed Unit)를 연결하는 프런트홀 인터페이스를 표준화했다.


이는 SK텔레콤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처음 제안했고, KT와 LG유플러스 및 국내 제조업체들이 참여해 함께 개발한 것이다.

 

SK텔레콤은 2018년 6월부터 개방형 기지국 구축을 위한 글로벌 5G 통신사 연합체 'O-RAN(Open Radio Access Network) 얼라이언스'에 이사회 멤버로 참여해 개방형 프런트홀 규격 제정에 협력해왔다.

 

국내에서는 2018년 12월 ETRI와 함께 O-RAN 규격에 기반한 국내용 프런트홀 규격을 TTA에 처음 제안했다.

 

이 표준이 채택됨으로써 국내 중소기업은 통신사 상호 호환이 가능한 5G 기지국 장비를 만들 수 있게 됐다.

 

통신사업자들은 망 구축을 위한 통신장비 도입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TTA는 설명했다.

 

아울러 이날 채택된 생활안전 예방서비스 시스템 표준은 지진, 화재, 전염병 등 재난정보를 수집해 국민에게 관련 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할 수 있도록 플랫폼부터 데이터 교환까지 다양한 요구사항을 담았다.

 

한편 의장 보궐선거 결과 신임 표준총회 의장에 홍경표 KT융합기술원 원장이 선출됐다.

 

홍 신임 의장은 미래 ICT 융합 분야에서 연구개발을 총괄한 전문가로, TTA 표준총회를 이끌 적임자라고 TTA는 소개했다.

 

총회에서는 또 5G 기술의 세계 시장 선도와 5G 이후 대비를 위해 5G/6G 및 미래 이동통신 서비스 표준화를 전담할 이동통신 기술위원회를 신설하기로 했다.

 

최영해 TTA 회장은 "5G 관련 국내 네트워크 장비 산업의 저변을 확대하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제조업체 중심의 5G 표준 제정 활동을 강화하겠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 국민 안전을 위한 생활표준형 표준 제정도 아낌없이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