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유길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으로 국제유가 하락하자 지난달 수출입물가가 두 달 연속 떨어졌다.
15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가는 전월 대비 1.6% 하락했다. 지난 3월(-1.6%)에 이어 두 달째 하락이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5.9% 내렸다.
석탄 및 석유제품(-31.1%)과 화학제품(-2.7%) 가격이 크게 떨어지면서 전체 수출물가가 하락했다. 품목별로 보면 경유(-32.9%), 제트유(-41.2%), 휘발유(-44.5%), 나프타(-37.9%)가 급락했다. 반면 수출품목인 D램(7.4%), 시스템반도체(5.1%)는 올랐다.
수입물가도 전월 대비 5.1% 하락해 4개월 연속 떨어졌다. 작년 동기 대비로는 4.1% 내렸다.국제유가 하락 영향으로 석탄 및 석유제품(-32.2%) 크게 떨어졌고, 광산품(-17.7%)도 많이 내려갔다.
앞서 국제원유시장에서 두바이유 가격은 3월 평균 배럴당 33.71달러에서 4월 20.39달러로 급락했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원유 수요 감소와 저장시설 부족으로 국제유가가 크게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