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TV=유길연 기자] NH농협은행이 비바리퍼블리카와 손잡고 토스에 ‘하이브리드 간편결제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14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간편결제 핀테크 기업이 거래 종류나 여건에 따라 오픈뱅킹공동망·펌뱅킹·은행API(응용 프로그램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등을 선택해서 이용하는 서비스다.

농협은행은 이번 제휴를 통해 토스에 예치금관리, 환전, 공과금 조회 등 140개의 API를 제공했다. 토스는 이를 활용해 혁신 서비스를 제공하고 고객 편의성을 대폭 개선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 농협은행은 지난 2015년 은행권 최초로 API 기반의 오픈 플랫폼을 구축하면서 금융권 API 시장을 선도해왔다. 현재까지 140개 API를 활용한 농협은행의 누적 거래 금액은 5조원을 넘어섰다.

강태영 농협은행 디지털전략부장은 “토스 외에도 다양한 간편결제 기업들에게 하이브리드 서비스를 확대 제공할 계획”이라며 “농협은행의 강점인 API인프라를 활용하여 핀테크 기업들과 상생하는 사업모델을 지속 발굴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