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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완성차 5사 ‘코로나 쇼크’에 일제히 판매 감소…해외 판매 월 20만대 선도 붕괴

내수 판매는 ‘신차 효과’ 힘입어 6.5%↑

 

[FETV=김창수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지난달 국내 자동차 판매량은 ‘신차 효과’에 힘입어 1만대 가까이 증가했다. 반면 해외 판매는 미국·유럽 등 주요 시장의 생산 공장 가동중단이 이어지면서 판매량이 60% 이상 급감하면서 ‘월 판매량 20만대’ 마지노선이 무너졌다.

 

6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차·한국GM·르노삼성·쌍용차 등 국내 완성차 5개사는 지난달 국내·외 시장에서 총 34만1944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51.6% 줄어든 수치다.

 

코로나19 사태가 진정 국면에 접어든 국내 시장에선 내수 판매 호조를 보였지만 뒤늦게 코로나19가 확산해 공장이 가동을 멈추고 딜러 영업이 중단된 해외에선 판매량이 크게 줄었다.

 

완성차 5개사의 지난달 해외 판매 및 수출은 19만6803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52만5645대)보다 62.6% 급감, ‘월 판매량 20만대’가 붕괴됐다.

 

현대차(8만8037대)와 기아차(8만3855대)의 해외 판매량이 각각 70.4, 54.9% 떨어졌으며 한국GM(2만2043대)과 르노삼성차(2072대), 쌍용차(796대) 수출도 각각 32.8% 72.5%, 67.4% 감소하면서 완성차 5개사 모두 부진한 실적을 나타냈다.

 

자동차업계에선 코로나19에 따른 해외시장 신차 수요절벽이 5~6월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측하며 2분기 내내 해외판매가 부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전세계에 유례없이 닥친 위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각 지역별 대응책을 마련하고 조기 정상화를 위해 힘쓸 것”이라며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 하고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하기 위한 적극적인 리스크 관리 노력을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외 판매 부진과 달리 지난달 내수 판매 총계는 14만5141대로 지난해 4월 13만6296대보다 8845대(6.5%) 늘었다.

 

내수판매 증가는 신차가 견인했다. 현대차(7만1042대)의 경우 지난해 11월 출시한 그랜저가 1만5000대, 지난 3월 출시한 아반떼가 8249대 팔렸다. 기아차(5만361대)도 지난 3월 출시한 4세대 쏘렌토가 9270대가 팔리며 베스트셀링카에 이름을 올렸다.

 

르노삼성은 지난 2월 출시한 XM3가 판매 호조(6276대)를 보이며 실적을 견인. 내수판매가 78.4% 급증한 1만1015대를 기록했다. 한국GM(6706대)도 신차 트레일블레이저(2131대)가 효자 역할을 톡톡히 했다. 반면 쌍용차(6017대)는 코로나19로 해외부품 수급에 차질을 겪으며 내수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1.4%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