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http://www.fetv.co.kr/data/photos/20200417/art_15878801322597_e53620.jpg)
[FETV=김현호 기자] 매년 4월 말 경, 임금협상을 위해 상견례 자리를 마련했던 현대자동차 노사(勞使)가 올해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노조의 요구안 마련이 미뤄졌기 때문이다.
당초 현대차 노조는 1월 말 선거구를 확정하고 요구안 마련을 위해 대의원 선출에 나설 예정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현대차 공장이 휴업에 들어가 선거 일정을 소화하지 못했다. 이로 인해 대의원대회는 일정을 확정하지도 못했다.
노사간 합의는 코로나19로 쉽지 않을 전망이다. 지난해 ‘실리’ 성향의 노조 집행부가 새롭게 출범했지만 임금 동결을 선택한 독일 노사 사례가 언급되자 노조 내부에서 반발이 일어났기 때문이다. 앞서, 쌍용자동차 노사는 지난 17일 경영 정상화와 고용 안정을 위해 2020년 교섭을 마무리지었다.
노조 관계자는 "6월 중하순에 요구안을 확정하고 7월에 상견례를 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며 "코로나19 확산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