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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빙그레 바나나맛우유, ‘단지가궁금해’ 시리즈로 인기몰이...합산 매출 2000억원 돌파

1974년 출시 이후 국내 1위 가공우유
작년 기준 내수, 수출 합산 매출 약 2천억원
단지가 궁금해 시리즈 연이어성공, 최근 캔디바맛우유 출시

 

[FETV=김윤섭 기자] 꾸준한 사랑을 받으며, 업계 선두를 달리는 장수 제품이 있다. 출시 46주년을 맞은 빙그레 바나나맛우유다. 언제 어디서나 우리 곁에서 넉넉한 자태를 유지하며 맛과 영양을 뽐내 주고 있는 바나나맛우유의 성공 스토리가 불황기에 다시 한번 주목 받고 있다.

 

70년대 초반 정부가 우유 소비를 적극 장려하였지만 다수의 국민들이 흰 우유에 대해 정서적이나 신체적으로 거부 반응을 나타내면서 큰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었다. 이때 탄생한 바나나맛우유는 당시 고급 과일이었던 바나나를 이용하여 맛과 영양을 함께 갖추어 우리나라 가공우유시장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성장했다.

 

현재 빙그레 바나나맛우유는 바나나우유시장에서 80%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하루 평균 약 80만개씩 팔리고 있다. 작년 기준 매출액은 수출을 포함해 약 2천억원에 이르러 사상 최대를 기록할 전망이다.

 

바나나맛우유가 40여년 넘는 기간 동안 장수브랜드로 꾸준한 사랑을 받는 비결은 변함없는 맛과 영양을 유지해 온 것도 있지만, 바나나맛우유 하면 떠오르는 독특한 용기 이미지를 빼놓을 수 없다. 바나나맛우유는 통통하고 배불뚝이 모양의 독특한 용기모양 때문에 일명 단지우유(달항아리)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가공유 대표 제품이다. 바나나맛우유 용기 모양 자체를 상표권으로 등록하기도 했다.

 

바나나맛우유는 작년 회사 전체 매출의 약 20%를 넘는 비중을 차지하며 실적 개선의 효자 노릇을 했다.

 

이 같은 바나나맛우유 성공의 밑바탕은 혁신적인 마케팅이라는 것이 빙그레측 설명이다.

 

그의 대표적인 사례가 ‘단지가궁금해’ 시리즈이다. 빙그레의 ‘단지가궁금해’ 시리즈는 바나나맛우유의 새로운 경험을 전달하기 위해 국내에서 판매하고 있지 않은 색다른 우유를 출시하는 제품이다. 약 1년여간의 출시 준비 과정에서 약 백 여가지 과일과 우유를 조합해 테스트 했다.

 

2018년 첫 번째 제품 오디맛우유 출시에 이어 겨울 한정판으로 귤맛우유를 출시했다. 두 제품 모두 온라인 SNS 상에서 구매 인증 게시물을 통해 많은 소비자 반응을 불러 일으켰다. 오디맛우유는 출시 8개월만에 누적판매 900만개, 약 50억원의 매출을 올려 신제품으로서 긍정적인 성과를 냈다. 이어 연이어 출시한 귤맛우유, 바닐라맛우유, 호박고구마맛우유 역시 소비자들의 좋은 호응을 얻었다.

 

 

최근 빙그레는 ‘단지가 궁금해’ 제품의 여섯 번째 시리즈로 캔디바맛우유를 내놨다. 이번에 출시된 캔디바맛우유는 빙그레의 아이스크림 제품 캔디바의 상큼한 소다맛을 우유로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또 캔디바의 로고와 패키지의 특징을 살려 레트로한 느낌을 살렸으며, 캔디바와 같은 하늘색으로 출시되었다. 출시를 앞두고 공개된 유튜브 영상에서 캔디바맛우유에 대한 기대와 우려를 동시에 담은 댓글들이 달리며 소비자들의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빙그레 관계자는 “1974년 출시한 바나나맛우유는 40년이 넘는 시간 동안 국내 대표 스테디셀러 제품으로 고객들의 큰 사랑을 받아 국내 시장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다”며 “항상 소비자분들께 친숙하면서도 ‘새로운 브랜드’로 다가가기 위해 앞으로도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