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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50주년 지구의날 맞아 식음료업계, 환경보호 경영 ‘앞장’

포장재 줄이고 재생가능 소재로 교체
지구의날 캠페인도 활발

[FETV=김윤섭 기자] 지구의 날을 맞아 환경보호를 위한 식음료업계가 친환경 경영에 앞장서고 있다. 플라스틱 등 폐기물을 줄이고 성금을 모아 환경단체에 전달하는가하면 자원 절약을 위해 리사이클링 원단으로 옷을 만들기도 한다. 아예 포장재를 줄이고 재생가능한 소재로 바꾸는 기업들도 늘어나고 있다.

 

매년 4월 22일인 지구의 날은 환경오염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지정된 날로, 올해 50주년을 맞았다.

 

 

22일 식음료업계에 따르면 BGF리테일의 헬로네이처는 '지구의 날 50주년 특별전'을 진행해 더 많은 소비자들에게 친환경 상품과 배송 서비스 알리기에 나선다. 특별전 기간 동안 '더그린배송'을 이용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1000명에게 에코 키트 경품을 증정할 예정이다. 에코 키트는 재사용이 가능한 친환경 네트백과 프로듀스백 3종, 삼베 비누망이 들어있다.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지난 1년간 전국 1만여 가맹점에서 모금된 '미세먼지예방 동전 모금액' 약 8900만원을 환경재단에 전달했다. 이번에 모금된 금액은 어린이 통학차량에 공기청정기를 설치하는데 활용될 예정이다.

 

 

CJ ENM 오쇼핑부문은 오는 22일 '지구의 날'을 앞두고 친환경 '에코 패키징 투게더'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에코 패키징 투게더는 택배 상자의 올바른 분리배출을 통해 재활용을 촉진하고 과대포장을 방지할 수 있도록 진행하는 캠페인이다.

 

업계 최초로 친환경 포장재 전환을 선포한데 이은 후속 활동으로, 협력사와 소비자에게도 친환경 포장재 사용 인식이 확대될 수 있도록 다양한 홍보를 진행할 예정이다.

 

 

대표적으로 유통 포장재 폐기 시 분리배출 안내와 맞춤형 적정 포장 기준 안내 시스템 마련, 친환경 종이 포장재 지속 확대를 통한 소비자와 협력사의 자발적 참여 유도 등이다.

 

친환경 종이 포장재 사용도 지속 확대한다. CJ ENM 오쇼핑부문이 현재까지 진행한 친환경 종이 포장재는 약 237만 박스에 달한다.

 

 

오리온은 지난달 기존 인쇄 방식보다 잉크 사용량을 대폭 줄인 플렉소 방식의 인쇄 설비를 활용해 환경친화적 포장재 생산을 시작했다.

 

오리온은 전사적 친환경 경영 기조에 따라 지난해 70억원을 들여 플렉소 인쇄 설비를 도입했다.

 

이를 통해 잉크 사용량은 기존보다 50%가량 절감하고, 유기용제 솔벤트를 쓰지 않음으로써 환경보호뿐 아니라 근로환경도 개선하고 있다고 오리온은 설명했다.

 

우선 '포카칩' 포장재와 '배배'·'초코송이' 등 낱개 속포장재를 플렉소 방식으로 생산하기 시작했으며, 순차적으로 모든 제품을 플렉소 인쇄 방식으로 생산하기로 했다.

 

오리온은 2014년부터 윤리경영의 일환으로 포장재 축소 및 개선, 친환경 포장재 개발 등 포장재 혁신 작업을 벌여 22개 제품의 포장재 규격을 축소했다. 해외 법인에서도 에너지 효율화와 포장 개선 작업을 하고 있다.

 

오리온 관계자는 "친환경 경영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인 동시에 지속 성장을 위해 갖춰야 할 경쟁력"이라며 "앞으로도 윤리경영의 한 축인 친환경 경영 실천을 위한 실질적인 활동을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오비맥주는 이달부터 대표 맥주 브랜드 카스의 병맥주 포장용 종이상자 소재를 100% 재활용이 가능한 재생용지로 교체하기로 했다.

 

500㎖ 병맥주 포장 상자는 교체를 마쳤고, 640㎖ 병맥주도 교체를 진행 중이다. 바뀐 상자에는 '에코 프렌들리' 친환경 마크를 부착하고 안내 문구를 기재했다.

 

오비맥주는 카스 캔맥주 포장 필름의 두께도 줄였고, 이를 통해 연간 필름 사용량을 96t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동원F&B는 지난달 아이스팩 대신 마실 수 있는 자사 생수 '동원샘물 프레쉬'를 사용한 친환경 보냉재를 선보였다.

 

동원F&B는 "신선식품 포장에 쓰이는 아이스팩은 플라스틱 성분의 아이스 젤이 들어 있어 재활용이 불가능한 데다가, 싱크대나 하수구에 버리면 환경오염의 원인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보냉재로 쓰는 '동원샘물 프레쉬'는 시판되는 제품과 동일한 것으로, 별도로 보관했다가 언제든지 마실 수 있다. 페트병은 100% 재활용 및 재사용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졌다.

 

이 제품은 또 신선식품 배송업체를 대상으로 한 기업 간 거래(B2B) 전용 상품으로, 아이스팩보다 단가가 낮아 업체 입장에서는 환경보호는 물론 비용 절감 효과도 얻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