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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송은정의 비즈 브리핑] 최태원 회장 “SK 저력으로 코로나 위기 극복하자” 外

[FETV=송은정 기자]

◆최태원 회장 “SK 저력으로 코로나 위기 극복하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8일 최종건 창업회장과 최종현 선대회장으로부터 위기극복의 저력을 물려받은 만큼 SK 구성원은 이번 코로나19 위기를 넘어 더 큰 도약의 기회로 만들어 가자고 강조했다. 최태원 회장은 이날 그룹 창립 67주년을 맞아 화상으로 진행된 ‘메모리얼 데이’ 추모사에서 “창업회장과 선대회장은 6∙25 전쟁의 폐허 속에서 창업으로 돌파했고, 두 차례의 석유파동, IMF 등 전례 없는 경제위기 속에서도 나라를 먼저 생각하면서 위기를 극복했다”면서 “두 분의 삶 자체가 끊임없는 위기극복의 과정이었다”고 회고했다. 최 회장은 이어 “두 분의 삶을 통해서 SK는 위기를 극복하면서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크게 도약해 왔음을 목격했다”면서 “우리가 물려 받은 치열함과 고귀한 정신, 단단한 저력으로 이번 코로나19 위기극복은 물론 다시 한번 크게 도약하는 새로운 역사를 써내려 가자”고 당부했다. 특히 최 회장은 “이번 코로나19 위기 이후는 완전히 다른 양상이 펼쳐질 것인 만큼 커다란 흐름과 변화를 읽지 못하면 운 좋게 위기에서 생존했다 하더라도 오래가지 못할 것”이라고 전제한 뒤 “우리가 오래 전부터 일에 대한 생각 자체를, 그리고 사업을 하는 방식을 송두리째 바꾸는 ‘딥 체인지’를 준비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고 밝혔다. 끝으로 최 회장은 “위기극복 과정에서는 성장통과 희생을 수반하지만 이럴 때일수록 구성원 한 명 한 명을 놓쳐서도 안되고 좋을 때만 외치는 행복이 돼서도 안된다”면서 “SK가 사회를 지켜주는 의미 있는 안전망을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 미국 세탁기 공장, 재가동 이틀 만에 '셧다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삼성전자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뉴베리 카운티 세탁기 공장 가동이 중단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8일 "임직원 건강과 안전을 고려해 이날부터 19일까지 미국 가전 공장을 일시 가동 중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3일 사우스캐롤라이나 공장 직원 2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자 5일까지 사업장을 임시 폐쇄한 바 있다. 이후 6일 재가동에 들어갔으나 가동 이틀 만에 다시 공장을 닫게 됐다. 삼성전자는 멕시코 티후아나의 TV 공장도 다음 주 셧다운을 검토 중이다. 현지 정부 지침에 따라 중단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LG전자도 현지 상황과 물동 관리 등을 고려해 멕시코에 있는 TV 공장 2곳의 가동을 중단할 예정이다. LG전자는 북미용인 레이노사 공장은 8일과 13일 이틀 동안, 멕시코 내수용인 멕시칼리 공장은 13일부터 24일까지 생산을 중단하기로 했다.

 

◆삼성디스플레이 LCD 패널 공백, 중화권 업체가 채운다

 

삼성디스플레이가 내년부터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생산을 중단하기로 하면서 이에 따른 중화권 업체의 점유율 확대에 업계 관심이 쏠린다. 8일 시장조사업체 디스플레이 서플라이체인 컨설턴츠(DSCC)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기준 LCD 패널의 3분의 1을 삼성디스플레이에서 공급받고 있다. 2021년에는 삼성디스플레이의 패널 생산중단으로 삼성전자에 대한 공급이 끊기는 만큼 중국 CSOT(화싱광뎬·華星光電), BOE(京東方) 등이 삼성디스플레이의 공백을 채울 것이란 게 DSCC 전망이다. 또한 삼성전자는 대만 폭스콘이 인수한 샤프의 패널도 상반기부터 공급받을 것으로 알려져 대부분의 점유율을 중화권 업체가 차지할 것으로 관측된다.특히 중국 CEC(中國電子) 판다, CHOT(彩虹光電) 등 디스플레이 업체들도 최근 LCD 사업부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CSOT, BOE 등이 인수 후보로 거론된다. 보고서는 또 삼성디스플레이의 중국 LCD 공장 또한 CSOT의 모회사인 중국 TCL에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국내 LCD TV 패널 생산을 연내 중단하기로 한 LG디스플레이도 중국 8.5세대 생산라인 등 공장 일부를 매물로 내놓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어 중화권 업체가 추가로 생산능력을 확충할 수도 있다.

 

◆올해 2000여개 5G 실내기지국 구축…28㎓ 대역망도 구축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8일 '제3차 범부처 민·관 합동 5G+ 전략위원회'를 열고 이동통신사들은 코로나19로 인한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상반기에 망 투자규모를 4조원으로 50%가량 확대하고 영세사업자·소상공인에게 4200억원의 지원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서비스 품질을 개선하기 위해 지하철, 공항, 백화점, 중소형 건물 등 2000여개 시설에 5G 실내 기지국을 설치해 커버리지를 확충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연내 5G 단독방식(SA) 상용화를 마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28㎓ 대역망 구축을 통해 초고속·초저지연·초연결의 5G 특성을 온전히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정부는 '5G+ 전략산업 분야별 2020년 추진목표와 주요 계획'을 마련하고 전략산업 육성을 위해 65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다.  먼저 시장선도 추진분야에서 우리나라의 이동통신 네트워크 장비가 세계시장 점유율 20% 이상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한다. 5G 스마트폰 핵심부품 개발과 28㎓ 단말기 테스트베드 구축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국내 5G 연관 정보보안 생산액을 전년도보다 211.5% 증가한 679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위해 기술 개발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올해 우리나라에서 제작한 실감콘텐츠가 국내시장 20% 이상 점유할 수 있도록 하고, 5G 스마트공장 200개를 구축해 글로벌 시장 선도를 추진한다. 기반조성 분야를 보면 미래형 드론을 개발하기 위해 5G 통신모듈 개발 등 인프라 구축과 실증을 추진한다. 2027년 이후 완전자율주행 상용화를 목표로 핵심기술을 확보할 방침이다. 또한 올해 3개 스마트시티 서비스 실증을 완료하고, 5G·AI(인공지능) 응급의료시스템 기반 조성을 위해 시범사업을 할 계획이다. 이밖에 5G 기반 지능형 CCTV를 개발하고 커넥티드 로봇을 물류·제조·공공 등의 분야에 시범적으로 도입한다. 에지컴퓨팅의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기술을 개발하기로 했다. 한편 정부는 이날 5G 정책 성과 창출을 위해 '5G+ 이노베이션 프로젝트 추진계획'도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