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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재벌 상장사 30% '사외이사 억대 연봉’... 70%는 5000만원 이상

 

[FETV=권지현 기자] 재벌 기업 상장사 10곳 중 3곳 사외이사는 억대 연봉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7곳 사외이사의 연봉은 5000만원이 넘었다.

 

5일 발표된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0대 그룹 산하 상장사 102곳의 사외이사 1인당 보수가 가장 많은 상장사는 삼성물산으로 2억5900만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1억7600만원)와 현대차(1억3100만원)도 1억원을 넘었다. 1인당 평균 연봉이 5000만원 이상인 곳이 71곳에 달했다.

 

현대모비스(9800만원), 삼성전(9000만원), SK하이닉스(8600만원) 등이 그 다음 순위를 이었으며, 기아차·LG전자·SK텔레콤·SK이노베이션·삼성SDI 사외이사는 각 8400만원의 연봉을 받았다. 이 밖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8200만원), LG·삼성바이오로직스(각 8100만원) 등 순이었다.

 

사외이사 보수를 단순히 이사회 횟수와 비교할 경우에는 1회 참석당 1000만원 이상 받는 곳이 24곳에 달했다. 특히 삼성물산의 경우 지난해 이사회가 7차례 열린 것을 감안하면 1회당 보수가 3700만원꼴인 셈이다. 삼성전자는 2500만원으로 가장높았으며 현대차는 1500만원이었다.

 

LG는 사외이사 1인당 보수가 8100만원이지만 이사회가 6차례로 적게 열려 1회당 보수는 1400만원 수준이고 호텔신라도 사외이사 1인당 보수가 7900만원이지만 이사회가 6차례 열려 1회당 보수는 1300만원으로 이었다. 제일기획·LG생활건강·현대모비스·이노션(각 1100만원), LG하우시스·GS·현대위아·삼성화재·현대제철·현대글로비스·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카드·롯데푸드(각 1000만원)도 '회당 1000만원'을 기록했다.

 

겸임 사외이사와 비겸임 사외이사의 보수는 대체로 비슷하지만 일부는 격차가 컸다. 삼성물산의 경우 비겸임 사외이사 2명은 1인당 보수가 2억5900만원이지만 겸임 사외이사 3명은 1인당 7800만원을 받아 격차가 1억8100만원에 달했다. 삼성전자도 비겸임 사외이사 3명과 겸임 사외이사 3명이 각각 1억7600만원, 1억2600만원을 받아 5000만원 차이가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