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사진=연합뉴스]](http://www.fetv.co.kr/data/photos/20200312/art_15845938260581_58c5f3.jpg?iqs=0.01623118058894335&iqs=0.873785821817345)
[FETV=송은정 기자]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이 차세대 QD(퀀텀닷, 양자점) 디스플레이로 미래 성장동력을 만들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이 부회장이 코로나19 사태 확산에 따른 초유의 위기 속에서 직접 현장 곳곳을 다니며 책임경영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임직원들에게 '위기 이후 기회가 온다'는 메시지를 전하며 흔들림 없는 투자와 도전을 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는 것이다. 19일 이 부회장은 삼성디스플레이 아산사업장을 찾아 디스플레이 패널 생산라인을 살펴보고 사업 전략을 점검했다.
이 부회장이 아산사업장을 찾은 것은 코로나19로 인해 글로벌 경제 환경의 불확실성이 과거 어느 때보다 높아진 가운데 당장의 위기 극복과 병행해 기업인 본연의 임무인 미래사업 준비에도 만전을 기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 된다.
이 자리에는 김기남 삼성전자 DS(디바이스솔루션)부문장 부회장,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곽진오 디스플레이연구소장, 신재호 경영지원실장 등이 참석했다.
이 부회장은 이 자리에서 임직원들에게 "예상치 못한 변수로 힘들겠지만 잠시도 멈추면 안된다"며 "신중하되 과감하게 기존의 틀을 넘어서자"고 말했다. 이어 "위기 이후를 내다보는 지혜가 필요하다"며 "흔들림 없이 도전을 이어가자"고 덧붙였다.
삼성은 경쟁 심화로 인한 공급과잉과 LCD(액정표시장치) 패널가격 하락에 대처하기 위해 차세대 QD(퀀텀닷) 디스플레이 사업화로 시장을 선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이 부회장은 오는 2025년까지 13조1000억원을 투자해 세계 최초의 차세대 'QD(퀀텀닷, 양자점) 디스플레이' 양산 라인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지난해 내놓은 바 있다.
회사 측은 투자가 본격화되면 한국은행 산업연관표 고용유발계수 기준으로 신규 채용 이외에도 5년간 약 8만1000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QD 디스플레이는 빛이나 전류를 받으면 빛을 내는 초미세 반도체 입자인 QD를 이용해 보다 풍부하고 정확하게 색을 구현할 수 있다. 구조적으로도 유연해 폴더블 등 디자인 혁신도 가능한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이다.
삼성은 초기에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에 퀀텀닷을 추가하는 방식의 차세대 디스플레이를 양산하면서 동시에 OLED를 대체할 무기물질 등 차세대 자발광 소재도 개발하는 등 기술 경쟁력을 한층 높인다는 계획이다.
한편 이 부회장은 올해 초 지구 반대편인 브라질에 찾아가는 등 연초부터 적극적인 현장경영 행보를 시작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에는 구미 사업장을 방문해 스마트폰 생산 현장을 점검하는 등 책임경영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