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를 함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한 투자이다.
따라서 글로벌 경기와 미래 성장산업 분야를 우선 판단하고 그 산업분야에서 해외든 국내든 우량기업에 투자하길 추천한다. 우량기업을 선별하는 것은 그렇게 어렵지 않다 투자 관련 각종 보고서나 일상적인 미디어 경제기사 보도에서도 많이 언급되므로 쉽게 파악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최근 미국 시장에는 애플, 아마존, 알파벳, 마이크로소프트, 페이스북 등이 될 것이고 국내에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카카오 등이 될 것이다.
투자 활동에 있어서 우량기업에 안전하게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투자에 실패해 소중한 자산을 잃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주변의 권고나 풍문에 의한 투자보다 최소한 투자대상 기업을 기초적인 수준에서라도 본인이 직접 살펴볼 줄 알아야 한다.
일반기업에 대한 기초적인 체크사항에 대해 알아보자. 기업에 대한 정보를 알아보고자 할 경우 금융감독원의 전자공시시스템, 정부기관이나 민간기관 기업 신용조사평가 전문기관 크레탑 그리고 기업 홈페이지에 공시되는 자료 재무제표, 사업보고서, 감사보고서, 증권신고서 그리고 투자설명서 등을 통해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재무제표를 통해서 일반적으로 자산, 부채, 자본항목이 해당 산업의 평균통계와 비교해서 유사하게 유지되고 있는지, 부채가 과다해 부채비율은 너무 높지 않은지, 영업활동을 꾸준하게 정상적으로 잘 하고 있는지 등을 확인해야 할 것이다. 당기 재무제표만 보지 말고 과거 재무제표와 비교해서 기업의 성장 정도를 평가하고 기업이 벌어들인 현금이 영업활동에 통해 벌었는지 투자활동을 통해 벌었는지 재무활동으로 벌었는지는 현금흐름표를 통해서 체크하면 더욱 좋다.
또 재무제표의 ‘주석’ 부분을 잘 확인해서 특이사항은 없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회계법인에서 심사한 결과 감사보고서상의 ‘적정의견’이라 하더라도 기업의 재무건전성은 100% 안전하다는 것은 아니다. 감사보고서상의 ‘강조사항’란은 유심히 살피고 만약 ‘계속기업 불확실성’이란 의견이 있다면 반드시 유의해야 한다. 최근 적정의견을 받은 감사보고서상의 ‘계속기업 불확실성’이 언급된 기업중 11.7%가 상장폐지된 통계도 있다.
가시적인 재무제표 등의 자료보다 어쩌면 더욱 중요하다고 할 수 있는 회사내부적인 요소로써 최대주주와 최고경영자가 자주 바뀌지 않는지, 경영진과 임직원의 도덕적 해이는 없는지 등을 확인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현상이 있다면 경영권이 불안할 수 있으므로 유의해서 접근해야 할 것이다.
결론적으로 투자하고자 하는 기업에 최소한 돌다리는 두드려 보고 투자해야만 소중한 원금 자산을 탕진하는 낭패는 피할 수 있을 것이다. 투자정보가 불확실한 기업 풍문에 의한 묻지 마 투자는 절대 금지하고 미래 성장가능성이 있는 해당 산업군에서 시장을 리더하는 우량 기업에 오랜 시간동안 최소한 3년 정도는 묶여두어도 상관없는 여유자금으로 투자하길 권장한다.
박지철 (주)리치몰드 대표·경영학 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