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상민 대상그룹 전략담당 전무. [사진=연합뉴스]](http://www.fetv.co.kr/data/photos/20200311/art_15839182942284_a22341.jpg)
[FETV=김윤섭 기자] 임창욱 대상그룹 명예회장의 차녀인 임상민 대상 전략담당 전무가 정식으로 등기이사가 된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대상은 오는 27일 열리는 정기주주총회에서 임상민 전무를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한다고 공시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임 전문가 대상그룹 경영일선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대상 관계자는 "이번 임 전무의 등기이사 조치는 오연택 재무담당 상무가 사임하면서 공석이 된 사내이사 자리에 이름을 올리는 것"이라고 밝혔다.
임 전무는 1980년생으로 이화여대 사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파슨스디자인스쿨을 거쳐 런던비즈니스스쿨에서 MBA 과정을 마쳤다. 그는 2007년 창업투자사 유티씨인베스트먼트 투자심사부에 입사한 뒤 2009년 대상으로 옮겼다.
임 전무는 또 2009년 대상에 입사한 뒤 대상 아메리카 부사장과 홍콩·중국 사업 전력담당을 거쳐 지난 2018년부터 국내 전략담당을 맡으면서 경영수업을 받아왔다. 임 전무는 언니 임세령 전무와 함께 2016년 전무로 승진했고, 현재 대상의 성장 전략과 신사업 기획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대상그룹 지주사인 대상홀딩스의 지분율을 보면 임상민 전무가 최대 주주(36.71%)이다. 반면 언니인 임세령 전무는 20.41%를 보유하고 있다. 대상그룹 관계자는 "신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전략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전략담당인 임 전무가 사내이사로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았다"면서 "그룹의 후계 구도 등과는 관계가 없다"고 말했다.
대상그룹은 이날 임정배 대상 대표를 사내이사로 재선임하고, 권성옥 법무법인 원 고문과 박홍규 구조조정기업 경영평가위원회 평가위원, 최종범 현대카드 사외이사, 황성휘 FM코리아 HACCP 교육원을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