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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노사 집중교섭 중 희망퇴직 둘러싸고 갈등 ‘재점화’

노조 "구조조정 의도" 반발…회사 "상시 신청받는 것" 해명 나서

 

[FETV=김창수 기자]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 타결을 위해 집중 교섭을 벌이고 있는 르노삼성차 노사가 희망퇴직을 둘러싸고 다시 맞서고 있다.

 

르노삼성차 노조는 6일 입장 자료를 내고 "회사가 평화기간을 두고 집중 교섭을 하는 상황에서 희망퇴직을 공고했다"며 반발했다. 노조는 회사 측의 이런 행위는 임금협상을 마무리하기 위한 노력보다 구조조정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이번 희망퇴직 공고는 이전과 다르게 신청 기한을 따로 두지 않아 회사 측이 원하는 인원이 신청할 때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노조 측은 우려했다.

 

노조 관계자는 "협상을 앞두고 평화기간을 두자고 요구했던 회사가 평화기간 중 희망퇴직을 공고한 것은 구조조정을 하기 위해 파업 중단을 요구하고 평화기간을 주장한 셈"이라며 "회사는 즉각 구조조정을 중단하고 하루빨리 임금협상에 성실히 나서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대부분의 회사가 경영적 판단에 따라 상시 희망퇴직을 받고 있으며 이번 공고도 같은 차원에서 게시된 것"이라며 "지난해 10월 희망퇴직 당시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인위적인 구조조정 계획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르노삼성차 노사는 2019년 임단협 과정에서 난항을 겪으며 지난해 12월 20일부터 한 달여에 걸쳐 파업과 부분직장폐쇄 등으로 갈등을 빚어 왔다.

 

이후 노사 양쪽이 한 발짝씩 양보해 지난달 23일 업무에 복귀한 데 이어 4일부터 협상 타결을 위한 집중 교섭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