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경제TV 이정미 기자] 최근 국순당에서 막걸리와 아메리카노을 혼합한 ‘막걸리카노’ 를 편의점 CU에 출시하여 화제가 된 바 있다. 가을을 앞둔 시기에 커피와 술을 혼합한 ‘커피 칵테일’ 이 주류시장의 새로운 상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쌀과 커피로 발효한 막걸리카노는 알콜도수 4%로 곱게 간 생쌀과 로스팅한 원두 가루를 7일간 발효하여 단순히 커피 원액을 섞는 방식이 아니라 발효 단계부터 원두 가루를 사용해서 제조한 방식이 특징이다.
소비자들의 반응은 “신선한 발상이다”, “시도는 좋았으나 결말은 아쉽다” 등으로 나누어지지만 어울리는 않는 조합처럼 보이는 결합과 독특한 제품 이름 덕분에 소비자들의 관심은 끌고 있다.
또한 최근 보해양조에서는 알콜 3%의 커피탄산주 ‘부라더#소다 소다리카노’ 를 출시하여 지난17일부터 세븐일레븐에서 판매중이다. 이 제품은 산뜻한 산미가 있는 아메리카노 맛에 탄산을 첨가해 커피의 풍미와 톡 쏘는 청량감이 이색적인 조화를 이룬 게 특징이다.
이외에 커피와 술을 함께 느낄 수 있는 제품은 맥주에 커피향을 즐길 수 있는 오비맥주의 ‘레페 브라운’ 등이 있다.
이에 대해 ‘저성장시대에 상품기획을 잘 하는 10가지 방법’ 저자인 최낙삼 좋은상품연구소 소장은 “알코올에 다른 음료나 과실을 섞는 방법은 식음료가 발달한 유럽에서는 오래전부터 사용되던 방식으로 우리에게는 어색할 수 있지만 충분히 시도할만한 상품기획의 한 방법이다” 며 “특히 식품의 다양성이라는 측면과 모디슈머들이 일반화된 현재의 상황을 보면 앞으로도 이런 시도는 더 확대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고 말했다.
한편 해외에서는 커피와 와인이 결합된 케이스로 미국에서 2014년 출시된 ‘카베르네 커피 에스프레소’ 와 ‘샤르도네 커피 카푸치노’ , 그리고 커피와 보드카가 결합된 상품으로 ‘머드쉐이크 카푸치노’ 등이 보드카 칵테일로 출시된 바 있다.
이정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