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주] 아리바이오(옛 아리메드)는 설립 초기부터 패혈증 치료제(AR1003), 슈퍼 항생제(AR1004), 치매 치료제(AR1001) 기술이전을 받으며 주목을 받았지만 기술특례 상장 실패라는 상흔이 남았다. 소룩스와 합병 카드를 꺼내들고 다시 코스닥 시장 문을 두드리고 있지만 논란이 재점화되는 등 난관에 부딪혔다. FETV는 그 논란의 실마리를 찾기 위해 아리바이오를 해부해보고자 한다. [FETV=김선호 기자] 아리바이오는 치매 치료제 AR1001의 가치가 91억 달러(한화 약 12조원)에 이른다는 기술평가 전문기업 아반스(AVANCE)의 분석이 담긴 기술가치투자보고서 일부를 FETV에 공개했다. 이를 기초로 아리바이오 기업가치를 산정하면 증권신고서에 기재된 몸값 그 이상도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아리바이오 내부에서는 AR1001의 임상 3상이 성공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점차 커지고 있는 중이다. 2026년 상반기 글로벌 임상 3상을 완료할 계획으로 NDA(신약 허가신청) 완료 후 2027년에 제품을 출시하는 일정을 차질 없이 소화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다만 코스닥 시장에 진입하기 위한 소룩스 합병 ‘증권신고서’가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정정 요구를 받
[FETV=임종현 기자] iM금융그룹이 밸류업 퀀텀점프를 이루기 위해선 보통주자본(CET1)비율 12.3% 달성이 필수적이다. 올해 호실적을 기반으로 12% 벽은 넘었지만 자산 확대로 인한 위험가중자산(RWA) 부담이 여전해 자본 효율성 제고가 과제로 남는다. iM금융은 CET1비율을 밸류업 핵심 지표로 삼고 이를 주주환원 정책과 연계해 관리하고 있다. 구간별로 환원율을 차등 적용하는 방식으로 12.3%를 넘으면 40%, 13%를 돌파하면 50%까지 확대된다. iM금융이 발표한 3분기 경영 실적에 따르면 CET1비율은 12.09%를 기록했다. 직전 분기 대비 0.05%p 감소했다. 3분기 1224억원의 순이익을 거뒀음에도 iM뱅크의 RWA가 9500억원 늘며 자본비율 개선 효과를 상쇄했다. 여기에 자사주 매입(188억원) 영향도 0.04%p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그간 CET1 비율 상승을 견인한 요인은 iM뱅크의 RWA 감소였다. 1·2분기엔 순이익 증가와 RWA 축소가 맞물리며 자본비율을 끌어올렸지만 3분기엔 순이익이 늘었음에도 RWA가 되레 증가하며 상승세가 꺾였다. 실적 발표 후 질의응답 시간에서는 RWA 증가 배경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한 애널
[편집자 주] 은행권이 최근 임베디드 금융 강화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단발적인 협업을 넘어 업무협약을 통한 지속적인 협력 사례도 늘고 있다. 임베디드 금융이 부각된 것은 은행과 비금융사가 각자 업권의 경쟁이 치열해 지면서 새로운 활로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FETV에서는 주요 은행들의 임베디드 금융 전략에 대해 살펴봤다. [FETV=권현원 기자] NH농협은행(이하 농협은행)이 임베디드 금융 전담 조직을 활용한 영역 확대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비금융사와의 제휴 영역도 현재 생활 플랫폼과의 협업에서 향후 모빌리티·유통 등 다양한 산업 플랫폼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다우기술과 협력한 'NH임베디드플랫폼' 연내 단계적 구축 계획 금융권에 따르면 농협은행은 올해 5월 IT 전문기업 다우기술과의 협력을 통해 ‘NH임베디드플랫폼’을 연내 단계적으로 구축하기로 했다. NH임베디드플랫폼은 전사적 자원관리(ERP) 기업 등 비금융 제휴사의 플랫폼 내에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기반 뱅킹서비스를 탑재해 기업이 별도의 프로그램 설치 없이 자체 플랫폼에서 기업뱅킹을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서비스 플랫폼이다. 이번 협력을 통해서도 다우기술의
[편집자 주] 삼성전자의 주가가 10만전자를 돌파하자, 시장의 시선이 공급망으로 옮겨갔다. 한미반도체·이오테크닉스·솔브레인 등 1차 벤더주가 일제히 급등하며 ‘삼성 수혜주’로 재평가되고 있다. 삼성의 몸집이 커질수록, 그를 떠받치는 엔진들도 함께 성장하는 구조가 공고해지고 있다. FETV는 삼성전자의 성장 뒤에서 기술 혁신을 이끌고 있는 협력사들의 현황을 집중 조명한다. [FETV=나연지 기자] AI 반도체 시대의 경쟁은 장비를 넘어 소재로 향하고 있다. HBM(고대역폭메모리)과 DDR5 등 초미세 공정이 확산되면서 CMP(화학적 기계연마)·PR(감광액)·식각가스 등 화학소재의 정밀도와 안정성이 수율을 좌우하기 때문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미세공정 라인 곳곳에서 수율을 떠받치는 기업, 1986년 출발한 솔브레인이 그 중심에 있다. 인적분할 5년 만에 HBM 미세공정의 ‘심장’으로 성장했다. 1986년 설립된 솔브레인은 반도체 세정액 국산화를 출발점으로 성장했다. 2000년 코스닥 상장을 계기로 CMP(화학적 기계연마)·식각가스·PR 등 첨단 공정소재로 사업 영역을 넓혔다. 이후 2020년 7월 1일 지주회사 솔브레인홀딩스에서 인적분할돼 반
<편집자주> 코로나 팬데믹 이후 침체기에 빠졌던 다수의 게임사들이 2025년을 기점으로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고 있다. FETV는 각 게임사들이 예고했던 변화의 방향성과 함께, 올해 출시된 신작들이 실제로 어떤 성과를 거뒀는지 살펴보고자 한다 [FETV=신동현 기자] 자체 개발과 퍼블리싱을 병행해 포트폴리오 확장을 내세운 컴투스의 시작이 아직까진 잠잠하다. ‘서머너즈 워’와 ‘프로야구’ 시리즈 등 기존 주력 타이틀의 선전으로 작년의 상승세를 이어갔지만 기대작이었던 ‘프로야구 라이징’과 ‘더 스타라이트’ 등의 신작은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하고 있다. ◇2024년 흑자 전환…2025년 신작 다변화로 반등 노려 컴투스는 2022년부터 자회사 손상차손과 게임 부문 매출 둔화로 부진을 겪었으나, 2024년 말 2년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하며 실적 부진에서 벗어났다. 연결 기준 매출은 6927억원, 영업이익은 66억원으로 집계됐다. ‘서머너즈 워’ 시리즈와 야구 라인업의 안정적인 성과, 경영 효율화 노력이 실적 개선의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남재관 대표는 당시 컨퍼런스콜에서 “컴투스는 자체 개발과 외부 퍼블리싱을 병행하며 라인업을 확장하고 있다”며 “부족한
[FETV=장기영 기자] 지난 2023년 11월 메리츠화재 역대 최연소 대표이사로 선임된 김중현 사장이 취임 2주년을 맞았다. 김 사장은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 달성을 이끈 데 이어 올해 사상 첫 연간 당기순이익 1위에 도전한다. 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메리츠금융지주는 오는 14일 메리츠화재의 올해 3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메리츠화재의 3분기 경영실적은 올해 사상 첫 연간 당기순이익 1위 달성 여부를 좌우할 중요한 성적표다. 올해 상반기 업계 1위 삼성화재를 상대로 당기순이익 역전에 성공한 메리츠화재가 3분기에도 앞선다면 연간 당기순이익 1위에 오를 가능성이 높아진다. 메리츠화재는 올해 상반기 5대 대형 손해보험사의 당기순이익이 일제히 감소한 가운데 상대적으로 작은 감소 폭을 기록하면서 1위를 차지했다. 개별 재무제표 기준 메리츠화재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9873억원으로 전년 동기 9977억원에 비해 104억원(1%) 감소했다. 2분기 당기순이익은 대형사 중 유일하게 5068억원에서 5247억원으로 179억원(3.5%) 늘어 분기 기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삼성화재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9539억원으로 전년 동기 1조2772억원에 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