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동 현대기아자동차 본사. [사진=연합뉴스]](http://www.fetv.co.kr/data/photos/20191040/art_15699152107461_6d6c08.jpg)
[FETV=김창수 기자] 현대차의 지난달 완성차 판매가 1.3% 감소한 반면 기아차 판매는 1.3% 증가해 희비가 엇갈렸다.
현대차는 9월 내수 시장에서 5만139대, 해외 시장서 33만2236대 등 세계 시장에서 모두 38만2375대를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4.5%, 해외 판매는 0.8% 각각 감소한 수치다.
9월 내수 판매를 보면 쏘나타가 7156대로 가장 많이 팔렸으며 그랜저 4814대, 아반떼 4900대 등 세단 모델은 모두 1만7949대가 판매됐다. 세단 판매량은 작년 동월 대비 4.9% 줄었다.
레저용 차량(RV) 판매는 싼타페가 7813대로 가장 많았고 베뉴 3690대, 코나 3636대(전기차 모델 893대, 하이브리드 모델 765대 포함), 팰리세이드 2241대, 투싼 1620대 등 총 1만9454대로 22.0% 증가했다.
상용차는 그랜드 스타렉스와 포터를 합한 소형 상용차가 총 7257대 판매를 기록했으며 중대형 버스와 트럭을 합한 대형 상용차는 1900대가 팔렸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가 1496대, G70가 1150대, G90가 933대 판매되는 등 모두 3579대가 판매됐다. G90와 G70는 작년 동월대비 각각 184.5%, 12.3% 증가했다.
해외 판매는 선진국 시장에서 호조를 보였지만 중국 등 신흥 시장에서 수요 위축과 판매 부진으로 감소했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신형 쏘나타. [사진=현대자동차]](http://www.fetv.co.kr/data/photos/20191040/art_15699152887335_d7ab98.jpg)
반면 기아차는 9월 국내 4만2005대, 해외 19만1643대 등 작년 동월대비 1.3% 증가한 23만3648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17.3% 증가, 해외 판매는 1.6% 감소한 수치다.
차종별 실적은 스포티지가 3만8424대로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됐으며 K3(포르테) 2만5857대, 리오(프라이드)가 2만4342대로 뒤를 이었다.
기아차의 9월 내수 판매는 상품성 개선 모델이 출시된 K7이 6176대를 기록하며 3개월 연속 기아차 월간 판매량 1위를 기록, ‘형제차’인 그랜저를 앞섰다.
RV 중에서는 셀토스가 6109대 팔려 1위를 차지했다. 셀토스는 2개월 연속 월 6000대 이상 판매됐다.
기아차 플래그십 SUV 모델인 모하비는 1754대를 기록했다. 지난달 출시된 상품성 개선 모델 ‘모하비 더 마스터’의 인기에 힘입어 19개월 만에 1000대 판매를 돌파했다.
다만, 기아차도 9월 해외 판매는 신흥시장 부진 등에 따라 1.6% 감소한 19만1643대를 기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달에는 상품성이 강화된 투싼을 투입하고 연말에는 그랜저 페이스 리프트 모델을 출시해 적극적으로 시장 공략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권역별 책임경영 체제를 강화하고 공격적인 신차 출시, 신흥시장 본격 공략, 친환경차 글로벌 리더십 확보 등으로 글로벌 판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