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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인프라 본격 확장’ 날개 단 수소차 사업

정부세종청사 수소충전소 준공…서울시내 수소택시 도입 '눈길'
수소차 판매 증가 전망…향후 자율주행차 플랫폼으로 기대 높아

 

[FETV=김창수 기자] 정부가 수소인프라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서면서 수소전기차 보급에도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최근 관련 업계에서 수소충전소 설립이 활발해지는 등 수소차 산업 전반에 훈풍이 불고 있는 것이다.

 

26일 관련 업계에따르면 환경부는 지난 25일 전국 주요 지역에 수소충전소를 구축하기 위한 민간 사업자를 선정했다. 이들 충전소 부지 가운데 정부세종청사가 포함된 점이 눈길을 끈다.

 

환경부는 지난달 9일부터 이달 17일까지 사업자를 공모한 뒤 평가를 거쳐 ‘수소에너지네트워크’(이하 하이넷) 등 4개 사업자를 선정했다. 이들 업체는 오는 2020년까지 10개 지역에 수소충전소 12곳을 구축한다. 환경부 계획에 따르면 오는 2022년까지 전국 310곳에 수소충전소가 들어선다.

 

특히 하이넷이 구축·운영하는 정부세종청사 충전소는 내년 상반기 준공된다. 앞서 현대자동차도 지난 10일 국회에서 ‘H 국회 수소충전소’ 개소식을 갖기도 했다. 

 

서울 시내에선 첫 상업용 수소충전소 운영과 함께 수소택시도 운행을 시작했다. 요금은 일반 중형 택시와 같고 삼환운수와 시티택시 등 2개사가 5대씩 모두 10대를 운영한다. 수소택시는 오는 2022년말까지 실제 도로환경에서 운행하며 택시 운행의 적합성 여부를 검증받아 향후 도입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현대차의 수소전기차 ‘넥쏘’는 지난해 3월 출시이후 8월까지 국내 누적 계약대수 9600대를 돌파했다. 현대차는 올해 넥쏘의 글로벌 판매 목표를 당초보다 2배 가량 늘린 6000여대로 잡았다. 작년 판매량보다 6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현대차는 현재 3000대인 넥쏘 생산능력을 내년 1만1000대로 강화할 계획이다.

 

정의선 현대자동차 수석부회장도 “자율주행차가 레벨 4, 5 수준(완전 자율주행)으로 가면 전력 소모가 크다”며 “수소전기차는 자율주행차의 좋은 플랫폼”이라고 말했다. 수소차에 대한 기대와 자신감을 내비친 것이다.

 

정 부회장의 이번 발언은 자율주행차에서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시스템에 들어가는 소비전력이 많아 기존 배터리 전기차 대신 현대차의 수소전기차 기술을 접목할 필요성을 제시한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수소차 50만대 생산체제 실현에 따른 경제효과는 연간 약 25조원에 달할 것”이라며 “수소차 보급 확대를 위한 핵심조건이 하나씩 충족되면서 수소차 판매에도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