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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도서] 생산과 소비의 플랫폼 협동조합

양세훈 박사, 만개 협동조합 설립 숫자의 허상과 진실 찾기

[푸드경제TV 이정미 기자] 폭발적인 관심 속에서 어느덧 1만 개가 넘게 설립된 협동조합! 이들은 충분히 제 역할을 하고 있는가?

이 책은 산악회와의 교집합을 통해 협동조합의 운영 방식과 특성을 먼저 풀어낸다. 이 책의 저자인 양세훈 박사는 5년에 이르는 강의 현장으로부터 얻어낸 경험을 통해 현 사회 경제 시스템의 주축인 40~60대가 쉽고 명쾌하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설명 방식을 택했다.

(사진) 양세훈 박사가 현장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쓴  '생산과 소비의 플랫폼 협동조합'특히 기존의 규모화된 8개 개별법 체제와 협동조합기본법에서 생성된 협동조합을 분리·분석함으로서 표면적인 양적 증가 아래 숨겨진 실질적 현상과 문제,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필요한 실효성 있는 정책적 방향을 논의한다. 협동조합에 관심을 가진 일반인은 물론, 그를 비롯한 사회적경제 관련 실무 및 정책 결정의 책임을 진 공무원, 행정가들에게도 이 책은 큰 도움을 줄 것이다.

2012년 폭발적인 주목을 받았던 협동조합은 불과 5년 만에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물론 주관 부처와 지자체의 홍보, 관련자들의 노력 속에서 협동조합의 숫자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이 숫자는 단지 협동조합 설립을 신청한 이들의 숫자일 뿐, 그 중 약 30%는 사업체 설립 자체를 망설이고 있으며, 사업체를 설립한 나머지 70% 가운데 수익 창출에 나선 기업은 절반을 웃돌 뿐이다.

저자 양세훈 박사는 “너무나 많은 관심과 기대 속에서 출발한 협동조합이지만, 기존 시장을 보완하는 역할을 하기 위해선 해결해야 할 것이 아직도 많이 남아있다.” 고 말한다.

이어 저자는 “협동조합이 지속 가능성을 갖기 위해선 국민 모두가 협동조합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며 “행정적 이해와 편의를 제공하고 지원을 늘리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우선은 국민 모두가 협동조합의 내용과 실체를 정확히 알 수 있어야 한다. 그것이 공유되어야만 재화와 서비스가 전달될 수 있고, 이를 통해 감동이 전해져야만 구매행위가 시작된다. 그때 비로소 협동조합이 지속가능성을 담보할 수 있다.” 고 주장한다.

한편 이 책의 저자 양세훈 박사는 행정학박사 학위취득 이후 행정기구에 대한 직무진단과 성과관리, 사업평가 등 공공서비스 중심의 연구를 하였다. 특히 마을기업,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등 사회적경제기업에 대한 직무교육과 컨설팅 경험이 풍부하다. 2007년부터 현재까지 한국외국어대학교 외래교수, 한국정책분석평가원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또한 양 박사는 안전행정부 마을기업 중앙컨설팅단 위원, 경기도 사회적경제위원회 위원, 협동조합 멘토, 사회적경제기업 멘토,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사회적경제자문단 위원, 제주특별자치도 사회적경제실무위원회 위원, 화성시 사회적경제육성위원회 위원, 동대문구 일자리창출정책협의회 위원, 사회적경제협의회 회장, 마을넷 감사, 한국마을기업협회 정책위원장과 사업감사 등 현장 중심의 활동을 하였다.

이외에도 행정자치부 지역일자리 코칭그룹 전문위원, 지방행정혁신단 위원, 주민생활환경개선자문단 위원, 서울시 원전하나줄이기 실행위원회 위원, 맑은하늘 만들기 시민운동본부 위원, 서울특별시의회 정책연구위원회 위원, 동대문구 환경보전위원회 위원, 동대문구 마을공동체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이정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