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경제TV 이정미 기자] '농촌 생산자와 셰프, 교수 등이 모여 토종재래돼지에 대해 논의하고 요리를 시식하는 아름다운 동행!' 세미나 및 팝업행사가 지난 23일 여의도 월향에서 진행되었다.
이 자리에는 재래돼지를 생산하고 있는 포항 송학농장 이한보름 대표와 성우농장 이도헌 대표, 그리고 “재래 흑돼지 – 다양성을 위한 새로운 출발, 그리고 사회적 소비” 라는 주제 발표를 진행한 문정훈 서울대 농경제사회학부 교수, 재래 돼지의 다양한 부위를 활용해 맛있고 실험적인 메뉴를 만든 김욱성 셰프 등 80여명의 참여해 토종재래돼지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행사를 주관한 성우농장 이도헌 대표는 토종재래돼지를 기르는 과정을 설명하면서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우리 식재료, 그리고 이들 품종의 다양성을 보여드릴 수 있을 지 많은 고민을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한보름 포항 송학농장 대표는 “모든 생명체는 유전자를 가지고 있으며 유전자의 결합 모양에 따라 개체의 품종이 달라진다.” 며 재래돼지 복원과정과 보존 스토리를 발표했다.
문정훈 서울대 교수는 “생산성도 나쁘고, 상품성이 있을지 없을지도 모르며, 맛이 더 좋을지 아닐지도 모르는 재래 흑돼지에 우리가 관심을 가지는 가장 큰 이유는 급격하게 변화해 가는 기후와 환경, 예측할 수 없는 질병 속에 놓여 진 불확실한 농업 생산의 미래에 있다.” 며 “경북의 한 자락에 자생하던 이 돼지가 어쩌면 우리에게 정말 필요할지도 모르는 단 하나의 독특한 특성을 가지고 있을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고 강조했다.
이어 문 교수는 “미래를 위한 다양성에서 가치를 찾고, 그 가치를 제안하고자 하였다.” 며 이번 행사의 의미를 설명했다.
마지막 순서에서는 청강대 푸드스쿨조리전공 김욱성 교수가 토종재래돼지를 활용한 4가지 코스 요리를 선보여 많은 관심을 받았다.
![(사진) 토종재래돼지로 맛 실험중인 김욱성 셰프와 재래돼지 요리](http://foodtv.mediaon.co.kr/data/photos/foodtv/20170725181303005351910de35931159312145.jpg)
이정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