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ent.ac.uk]](http://www.fetv.co.kr/data/photos/20190937/art_15680801836165_c7e25b.jpg)
[FETV=김창수 기자] 올 상반기 수많은 신약이 임상 실패와 효능 논란에 휩싸이면서 제약·바이오업계가 침체기를 맞았다. 이러한 가운데 이달부터 다양한 글로벌 의학회가 시작되면서 국내외 제약사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아시아타임즈의 보도에 의하면 지난 9일 하나금융투자 애널보고서는 오는 16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되는 유럽당뇨학회(이하 EASD)에서 한미약품은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치료제인 랩스 트리플 아고니스트(이하 아고니스트)의 임상 1상 중간결과를 발표한다고 밝혔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구체적인 내용은 발표 후 얘기할 수 있지만 EASD에 참여 랩스 트리플 아고니스트의 임상 1상 중간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NASH 치료제를 당뇨병학회에서 발표하는 이유는 당뇨의 합병증으로 NASH 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서 그렇다. 또한 일부 NASH 치료제는 당뇨병치료제를 기반으로 약간의 조율을 통해 개발되는 경우가 있어 EASD에서 많이 발표된다.
앞서 유한양행은 지난 2016년 미국 간학회와 EASD에서 NASH치료 신약후보물질 데이터를 공개했다. 이후 다국적 제약회사 길리어드 사이언스의 러브콜을 받으며 8600억원에 기술수출이 진행됐다. 소위 ‘잭팟’을 터뜨린 라이센스 아웃(기술 수출) 전례가 있어 이번 한미약품의 NASH 치료제 발표가 얼마나 많은 글로벌 제약사의 눈길을 끌 지 주목된다.
특히 한미약품의 경우 얀센에 기술이전한 랩스-GLP1과 GGG이 기술 반환되면서 신뢰성에 적잖은 타격을 입었기 때문에 이번 발표를 통해 많은 글로벌 제약사의 관심을 끄는 것이 중요하다.
한편 스페인 로스피탈레트데요브레가트에서 열리는 유럽종양학회(이하 ESMO)가 오는 27일부터 내달 1일까지 진행된다. 이수그룹 제약부문 이수앱지스는 ESMO에 참여해 암을 유발하는 단백질(ErbB3)의 결합을 막아주는 항암 신약 ISU104의 임상 1상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ISU104는 이번 ESMO 포스터 디스커션 세션에 전시한다.
이수앱지스 관계자는 “이번 발표 후 가을 중 임상 1상 2파트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밖에 항암치료제 신약을 개발하는 GC녹십자와 JW중외제약은 EASD에서 신약에 대한 발표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