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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한국 자동차 생산능력 '뚝뚝' 떨어진다

현대·기아차 등 3사 상반기 생산능력 지난해比 1.6% 감소

 

[FETV=김현호 기자] 한국 자동차 생산능력이 침체기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미 생산능력은 2018년 15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고 올해 상반기에도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기아자동차와 쌍용차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3사의 국내공장 생산능력은 172만9420대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보다 1.6% 감소했고 2017년 상반기 대비 3.7%가 줄어든 수치였다. 상반기 부진에 따라 국내 자동차 생산능력은 16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의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자동차 생산능력은 지난해 453만5000대로 2003년 이후 가장 낮았다.

 

2013년부터 감소한 생산능력은 현대·기아차 공장에서 시행된 주간 연속 2교대제의 영향 때문으로 풀이된다. 생산능력은 연간 표준작업시간과 설비 UPH(Unit Per Hour, 시간당 생산량), 가동률의 곱으로 산출한다.

 

지속적인 생산능력 감소로 2015년 세계 5위였던 한국의 자동차 생산 순위는 인도와 멕시코에 밀려 7위로 추락했다. 인도는 지난해 1년 동안 약 40만대의 생산실적을 늘렸고 멕시코는 5만대 가량을 추가 생산했다.

 

업계 관계자는 “당분가 자동차 생산량 순위가 오르기는 힘들어 보인다”며 “중위권 구도가 장기적으로 굳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