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사진=연합뉴스]](http://www.fetv.co.kr/data/photos/20190831/art_15647187883092_6603a2.jpg)
[FETV=유길연 기자] 청와대는 일본 정부가 한국을 수출절차 간소화 혜택을 인정하는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 명단에서 제외하는 수출무역관리령 개정안을 의결한 것에 깊은 유감을 표했다. 청와대는 일본 정부의 이번 결정에 대해 상황반과 테스크포스팀(TF)를 구성하는 등 단호하게 대처한다는 방침이다.
청와대 고민정 대변인은 청와대 브리핑을 통해 "아베 내각의 각의 결정에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며 ”앞으로 우리 정부는 일본의 부당한 조치에 단호한 자세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2일 밝혔다.
고 대변인은 "우리 정부는 그동안 문제 해결을 위한 외교적 협의와 대화 의사를 지속적으로 표명해 왔다"며 "대화와 소통을 통한 문제 해결에 끝까지 열린 자세로 임해왔음을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또 그는 "청와대는 앞으로 화이트리스트 제외와 관련한 상황을 점검하고 관리하기 위해 TF 및 상황반을 설치해 긴밀하고 신속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상황반은 김상조 정책실장이 반장으로 이끌기로 했다. 상황반은 일본 현지 정보 및 외교정세 등 대외적 상황을 종합적으로 파악해 대책을 구상하는 역할을 한다. TF는 윤건영 국정기획상황실장이 팀장을 맡는다. 외교·정무·정책·소통 등 분야별 실무회의를 조율하고 직접 실행하는 등 실무적인 일을 TF는 담당한다. 상황반과 TF는 이날부터 즉시 가동된다.
또 고 대변인은 "오늘 오후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임시 국무회의를 개최해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며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관계 장관 합동브리핑을 통해 종합적 대응 방안을 밝힐 것"이라고 전했다. 오후 2시로 예정된 문 대통령의 국무회의 모두발언은 생중계된다.